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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좀 들어주세요.

백수d8e3f
2016-07-15 00:12:15 539 0 0

안녕하세요. 27살 백수로 지내고있는 남자입니다.


어렸을때 지병으로 몸이 좋지 않습니다.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을 했고 현재 완치 받았지만 휴유증으로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고

남성호르몬을 스스로 생성하지 못하여 매주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몸이 건강하지는 않습니다.

제 성장과정을 말씀 드리면 어렸을때의 지병으로 군 면제를 받고 3년제 전문대를 입학했습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고 싫어해서 겨우 전문대에 들어갈 수준이였죠.

그렇게 학교를 졸업하고 23살에 바로 프로그래머로 IT쪽에 취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일은 프로그래머로서 발전이 없는 일이다 보니 일을 하는 내내 불만만 늘어났고

스트레스만 쌓여갔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일의 양은 많지 않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칼퇴도 할 수 있었고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독학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작년 6월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3년동안 회사생활을 잘 했냐고 하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남들은 연봉이 몇백씩 뛸때 저는 동결 수준이였고 자기 밥그릇 하나 챙기지 못했습니다.

남들은 프로젝트 맡아서 진행하는데 저는 그저 잡일만 하고 실력도 뒤처지다보니 이 직업으로 먹고 살 수 있을지 불안하고 힘들어서 극단적인 결정으로

퇴사를 했습니다.

프로그래머의 미련은 남아있지만 회사생활을 할 자신이 없고 안될것 같다라는 생각에 현재 9급 전산직 공무원을 준비아닌 준비를 하고있는데

올해 2~3월 학원을 다녔는데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국어,영어,국사 과락맞고 끝났습니다.

언제나 해야지해야지 생각만 하고 도망만 다니고

집안 형편은 점점 어려워져서 계속 손을 빌릴 수 잇는 상태도 아니구요.

일에도 공부에도 자신이 없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주변에 친구도 없고 사람들 만나기가 불편합니다.

어렸을때 친한형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연락을 피하게 됩니다.

저보다 훨신 능력있고 정말 좋은 형이지만 직장생활도 해야하고 연애도 해야하는데 저때문에 피해가 가지않을까 싶어 연락을 피하게됩니다.

일에도 공부에도 자신이 없고 의지도 없습니다.


연애도 못하고 아이도 가질 수 없고 일도 못하고 공부도 못하고 뭘위해 살아야하고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하고싶은 얘기는 많은데 정리가 되지않아 두서없이 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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