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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형님 그냥 신세한탄입니다

화풀어라ee3ab
2016-07-14 23:59:22 464 0 0

먼저 저 소개를 하자면 25살로 대학은 졸업하고 독일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먼저 고민상담이 아니라 그냥 힘내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잘 풀리긴 했어도 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건 고3 말 입니다.

고3 말 저는 내신이 운좋게(?) 1점대였기에 수시를 신청하고 수능을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능 2~3주 전에 설사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좀 살이 있었던 저는 으레 그렇듯이 그냥 스트레스로 인한 단순 설사병이겠거니 했지만 

수능 때까지 몸무게가 10kg가 넘게 빠지게 되었고 

수능 당일날에도 집중을 못할정도로 설사에 시달리게 되면서 수능을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나고 나서도 설사병에 시달려 대학면접도 망치고 몇몇대학은 면접에 참가하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게될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대학에 가게되엇습니다.

여기서 제 기구한 인생이 좀 순탄하게 풀렸으면 좋았겠지만 대학에 들어가 한번도 꼬이는 일이 발생합니다

대학을 들어간 첫 학기에 시작은 좋았습니다.

수능 전후로 시달리던 설사병이 멈추고 친구도 새로 사귀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중간고사를 치루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일어납니다.

제가 다시 설사병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도 단순히 설사병이겠거니 했지만 생각보다 증상이 심각했습니다.

대변을 볼때 출혈과 함께 살이 10kg이상 빠지면서 결국 입원하게 되었고 저는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병을 진단 받게되었습니다.

이 병은 난치병이고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일상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병입니다.

물론 이 병으로 인해 제 대학 첫 학기 시험은 말할것도 없이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첫학기 시험을 망치고 휴학을 한 후에 1년동안 약을먹으면서 

몸관리를 하고 어느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 저는 다시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이 생긴 제가 남들과 같은 대학생활은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남들보다 빨리지치고 남들보다 느리게 회복하는 저는 다시 복학한 1~2학기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바빳습니다.

그렇다고 적응을 하고나서도 학교생활을 즐기기보다는 공부하기에 바빳습니다.

동생이 음대에 다니고 있고 아버지께서 공무원이신대다가 

아버지가 외벌이를 하시는 집안이기 때문에 장학금이 꼭 필요했고 그렇기에 학교생활을 즐기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해서 매 학기는 받지는 못했지만 8학기중 3학기빼고는 전액장학금을 받고 학점도 복구해서 졸업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진학중에 대학 졸업 이후 진로를 고민을 하다 독일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고 부모님을 설득하고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어 공부를 하며 독일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독일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있고요. 

그런데 요새 들어 부쩍 독일어 공부나 몸 관리하는게 힘에 부치네요. 

힘들어서 오늘은 좀 푹 쉬면서 형님 방송보니까 기분이 좀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철면수심형님께 힘내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형님이 힘내라는 말을 해주시면 더 더욱 힘을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 잘될거라고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ㅎ


추신1. 지금 좀 피곤해서 글이 잘써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몇자 끄적여봅니다. 그리고 제 신청곡은 옥상달빛의 '수고햇어 오늘도' 입니다

추신2. 그리고 제가 추천드린 엘로이즈 도적덱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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