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퐁_ 0

애퐁이는 방송이 끝나자마자 양치를 치카퐁카 하고

세수를 어푸푸룰푸풒ㅍ 하고 각질제거 빢빡하고

팩을 하고 컴퓨타 앞에 앉았습니다 근데 나 이거 팩 언제부터 했지 15분 지나서 떼야 하는데

안경 안써서 겁나 침침한디 눈 찌푸리믄서 일기 쓰고 이따

ㅎ 팩 씻고 로션 바르고 왔더니 5시 40분이네?ㅎㅎㅎㅎㅎㅎㅎ

오늘 낮잠을 자면 안됐다.. 낮잠을 5시간 자는 사람이 어디있냐 진짜..

오늘은 12시에 일어나야지 꼭꼭

오늘..이 아니라 어제는 내가 좋아하는 서울다이너스티가 드디어 뉴욕을 상대로 이겼따ㅠ 너무 행복햇다

그래서 기분도 좋았고 텐션도 왕왕이었는데 낮잠자서 다 망했다ㅎㅋㅋㅋㅋㅋㅋㅋㅋ

쒸익 아니 8시에 깼을때는 그렇게 잠이 안오더니 12시 되니까 그럭게 귀신같이 잠이 오냐? 머임???

아까 밍구랑 전화할 때는 살작 죽여버리고 싶었따 이색기랑 합방 진짜 해야하나 싶었다

후.. 니들은 이런 친구.. 되지마라..^^

캠 키는게 넘모 겁나서 마음을 씨게 먹었더니 더 겁난다 후하

사실상 이렇게 캠 없이 방송을 하면 소통이 주 컨텐츠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도 너무 답답했는데

그래서 캠을 생각을 했던거고.. 조금 더 뭔가 움직이는 화면을 만들고 싶었던거고..

근데 넘모 겁이난다..

우리 마법단..그.. 사실.. 고백할게.... 사진으로 사기 겁나 쳐놨어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 진짜ㅠ

눈 키워서 미안해.. 볼살 줄여서 미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 세포분열 잘못한 애퐁이 탓이다..응..ㅠ

근데 캠을 켜도 재미없는 사람이 될까봐 너무 겁난다

시무룩한 내 표정이랑 너무 낮은 내 텐션들이 그대로 나가서 방송이 더 루즈해질까봐..겁나고..

더 좋은 방송 해야하는데 지금 방송이 너무 주춤하는 기분이라 속상하구..

내가 뭘 노력해야하지? 어떻게 하면 좋지? 더 재미있게 할 방법은?

생각하는데 답은 안나오고.. 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벼..~

한편으로는 늘 말했듯이

'재미있는 방송' 이란 개개인 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 어렵고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의 기호에 맞추기는 힘들다

정답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해서

중요한건 '나'라는 상품에 대한 개성과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나'를 그렇게 눈에 띄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힘들고

또 그렇게 생각하기도 어렵더라.. 그냥 저 밑에서 아등바등 몸부림만 치는 기분이야

뭐.. 캠 키면 알아서 흘러가겠지..

근데 어차피 나는 여캠하려면 글렀다ㅠ

어차피 나는 소통만 하는 인간인데 똑같이 소통할거면 더 예쁜 사람한테 가지 않을까ㅠ 나같아도 그럴 거 같은데 젠쟝

아 몰라 여캠 볼거면 가쉐요 난 그런거 안한다..... 얼굴이 안돼서 못헌다..

그래.. 내 얼굴보고 다들 졸업해도 말리지 않을테니까.. 괜찮아..나는..

<행.복.했.다. 즐.거.웠.다.트.수.들....★>

기분이 꿀꿀하고 호르몬 때문인지 싱숭생숭하다 넘모 공허행 배고파서 그런가

구냥 언능 자야징 피부 맨들맨들하게 수면팩 하나만 더 바르고..!

자기전에 오늘 아침에 있던 경기 한번 더 보고 흐흐흐

캠 키면 뭐 할지 생각도 좀 하고 자야게따

다들 잘자구 주말이니까 늦잠 늘어지게 자구 좋은 꿈 꿨으면 좋겠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