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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연화표 김치찌개로 소중한 사람을 감동시키자

김찌교실 청강생fe907
2018-11-21 00:09:27 291 2 1

안녕? 맘카페 컨셉이 폭망해서 시무룩한 김찌교실 청강생이야. 역시 맘들의 내공은 초짜가 함부로 따라하는게 아니었어.

맘글은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 핵심인데 너무 많은 정보를 주려고 욕심을 부렸던 것 같아. 지나간 과거는 잊고 서둘러 김찌교실을 완벽 복습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도우미 연동이와 연화맘의 찰진 훈수가 첨가된 화기애애한 쿡방을 기대했지만 오늘도 연화 셰프의 고급진 요리 강의를 들었으니 만족해야지. 집에 와서 방송이 올라온걸 보고 헐레벌떡 복습하고 필기했는데 강의 시간에 비해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 ㅠㅡㅠ


오늘 김찌교실의 포인트는 너무 강렬한 역광 조명... 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의 착각이다. 그 정체는 바로 어두운 밤이라 연화쨩의 자체발광 피부가 눈부시게 밝게 빛나는 것... 빛연화 그 자체!!! 그리고 학생들이 필기하기 편하도록 쿡방 시작하면서 준비할 재료를 친절하게 나긋나긋 설명해주는 빛연화... 그녀는 도대체...


그럼 연화네의 따뜻한 한끼 저녁 밥상을 우리 집에서도 재현해보도록 하자.










★준비물

자체발광 꿀 피부, 귀여운 무지개떡 앞치마

역시나 귀여운 과일 모양 냄비 받침대

우아한 꽃무늬 벙어리 장갑 한 쌍 - 뚝배기가 뜨거우니 필수

밥숟가락 3개, 일회용 아닌 나무젓가락 3쌍

뚜껑이 있는 사기 재질의 뚝배기

밥그릇 2개

고오급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싱크대


★재료

연화맘께서 미리 준비해두신 오징어 숙회 & 찍어먹을 초장

(좋은 원초에 올리브유가 향긋한) 양반 올리브김

고오급 전기밥솥에 방금 해놓은 따끈한 흰 쌀밥 1통

미리 썰어놓은 작은 양파 1개(소량이라서 고글 필요 없음)

냉동실에서 꺼낸듯한 다진 마늘 조금

연화맘의 손맛이 느껴지는 약간 신김치 1반찬통 - 김치찌개 맛을 좌우하므로 맛있는 김치여야 한다.

동원 꽁치 통조림 1개

바다천지 어간장 (멸치발효 숙성액 100%)

후추

국물용 통통하게 생긴 멸치 1마리(채팅창에 의하면 디포리지만 연화가 멸치라고 하니까 멸치가 맞다.) → 이걸로 미리 뚝배기에 멸치 다시를 우려놓도록 하자. 물의 양은 약 300ml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끓이는 시간은 잘 모르겠다. 대충 15분 끓여주도록 하자.








1. 전기밥솥을 열어 주걱으로 밥을 4등분으로 나눈 후 바닥에서부터 뒤집어 엎어 잘 섞어주자. 방금 한 밥이니 뜨거운 김에 데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밥알못이라 왜 섞는지는 모르겠다.


2. 뚝배기 뚜껑을 열고, 깊은 맛을 내느라 고생한 멸치를 나무젓가락으로 건져주자. 멸치 우려낸 국물을 보니 뭔가 믿음이 가기 시작한다.


3. 동원 꽁치 통조림을 국물까지 모조리 뚝배기에 투입하자. 매의 눈으로 관찰한 결과 꽁치는 총 8토막이다. 나중에 설거지하기 쉽도록 꽁치 깡통에 미리 물을 담아서 싱크대에 두도록 하자.


4. 나무젓가락으로 김치를 집어서 뚝배기에 넣자. 연화맘은 고춧가루를 털어내고 넣으라고 하셨지만 연화는 귀찮아서 그냥 넣는다. 김치 국물도 적당히 넣도록 하자.

honey tip - 소싯적 요리왕 비룡 애청자로서 훈수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채팅창에 의하면 김치를 미리 볶아서 넣으면 더 맛있다. 매운 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도 썰어 넣도록 하자.


5. 미리 썰어놓은 양파를 손으로 집어 뚝배기에 넣도록 하자.


6. 엄지손가락 정도? 크기의 다진 마늘 한 덩어리를 손으로 집어 뚝배기에 넣자. 


7. 후추 1탈탈 넣어주자.


8. 맛을 본다. 연화는 맛있다고 한다! 암튼 맛있다


9. 어간장 1 밥숟갈을 뚝배기에 넣어주자.


10. 다시 한번 맛을 본다. 

...? 갸우뚱? 뭔가 부족하지만 그게 뭔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냥 지금까지처럼 맛있다고 하면 순진한 트수들이 믿어줬을텐데... 거짓말 못하는 정직한 혀를 가진 연화쨩... 

이것으로 지금까지 맛있다고 한 말들의 신뢰도가 올라간다. 사실 의도된 연출일 수도 있다.


11. 어간장 1밥숟갈을 더 넣어주도록 하자. 그러면 맛이 조금 나아진다고 한다.

honey tip - 이쯤에서 불안해진 트수는 그냥 라면 스프를 넣도록 하자.

주의 사항 - 여러사람이 먹을 음식을 만들 때는 침 묻은 숟가락으로 맛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하자. 실기 시험에서 이렇게 하면 바로 실격이다.


12. 밥통을 열고, 밥그릇 2개에 밥을 퍼담고, 식탁에 세팅하도록 하자. 한편, 식탁 위에는 연화맘의 오징어 숙회와 초장이 이미 세팅되어 있다.


13. 식탁 ★중앙★에 냄비 받침대를 깔고 오늘의 ★메인 요리★인 김치찌개를 세팅하도록 하자. 또한 수저도 각 밥그릇 오른쪽에 세팅한다. 왼쪽에 숟가락, 오른쪽에 젓가락을 놓는 센스를 잊지 말자.


14. 뭔가 부족한 것 같으니 양반 올리브김을 상대편 쪽에 놓아두자. 사실 오늘 밥상에서 연화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을 찾기가 힘들다. 항상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말도록 하자.


여기까지 총 25분 걸렸다. 미리 준비된 재료만 있다면 당신도 시간이 없고 배고플 때 순식간에 식사를 준비해낼 수 있다!







사실 오늘 쿡방의 진정한 포인트는 부녀의 오붓한 밥상이야. 우리 트수들도 다가가기 어려운 근엄하신 아버지와 어색하진 않은지? 그렇다면 오늘이 바로 친해질 기회다!! 오늘도 고생하신 아버지를 위해 어설프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한끼를 준비해서 아버지를 기다린다면, 내색은 안 하셔도 감동 받으시지 않을까? 내 새끼 다 컸다고 흐뭇해하실 것이 분명하다.


물론 이 정성어린 밥상으로 배우자, 남친/여친, 썸남/썸녀와의 관계 진전도 가능하다. 오직 나만을 위한 정성어린 요리를 대접하는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다. 내가 연화네 쿡방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여태 혼자는 아니었을텐데... 아 양파 조금 썰었는데 왜 눈이 맵지? 암튼 이젠 김치찌개 먹고 갈래?를 시전해보도록 하자.


그럼 모두들 연화의 김치찌개 레시피와 함께 소중한 사람과 따뜻한 연말을 보내도록 하자!!







원래 요리학교 시리즈는 카레, 김찌, 연화요리능력시험 3부작으로 기획했습니다. 올해 불수능처럼 불요능으로 직접 문제를 출제해서 전국 등수와 등급을 적은 성적표 발급까지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시험은 노잼에 참여가 저조할 것 같아 여기서 이만 절필하려고 합니다.

만약 내년 지스타에 연화님 보러 가게 된다면 트위치 닉이 아닌 요리학생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ㅎㅎ 트위치 닉을 밝히긴 부끄러움. 근데 워낙 집돌이이고 멀어서 아마 안 갈 듯 헤헤...즉 저의 정체는 영원한 비밀

방송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연화셰프의 프로 쿡방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방송으로 힐링을 주는 연화님을 활짝 웃게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노잼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ㅡㅠ

p.s. 노래 신청 금단현상으로 손발이 덜덜 떨려서 잠을 못 자고 있으니 얼른 방송 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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