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핑계로 집에 꽁 박혀 있었는데 언니가 옷 사준다면서 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
속았습니다. 그 길로 숲길 걸었습니다.
옷..사준다며...! 사준다며!!!
고려가요에 가시리 있지 않습니까
가시리 가시리 잇고 하는 뭐시기하는 시인데 저기 길 이름이 가시리라서 괜히 생각나고 그렇습니다.
꽃이 아주 만개해서 유채랑 벚꽃이랑 같이 핀게 이쁘긴 해요.
저 길로 좀 더 가면 정석 비행장이라고 대한항공 소유 땅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항공 초대회장이 방문한다 뭐다 하면서
그 떄 저렇게 길을 유채로 꾸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 이쁘긴 이뻤습니다.
유채꽃이 너무 잘자라서인지 제가 유채한테 키로 졌습니다...
너덜너덜하게 서있는건 접니다. 사진은 이쁘게 나왔는데 본체가 낡았어요...
유채밭에서 사진만 후딱 찍고 숲으로 끌려갔다 나왔습니다. 욧은 내일 사준대요 히히
봄이니까 꽃 구경도 해야죠 와 온라인 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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