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의를 들으러 가는데 계단을 올라갈때부터 알코올 비스무리한 냄새가 났습니다.
누가 알코올이나 소독약 쏟았나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연기냄새였군요.
아무튼 힘들게 걸어서 강의실까지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화재경보울리고 실제상황이라면서 대피하라고 방송이 나오더군요.
솔직히 화재가 나서 심각한건가 걱정되기보단 강의 빠져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건물 안에 있는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소방차가 4대정도 오더군요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소방 실습인줄알았습니다.
화재가 심각해보이진 않는데 4대나 온것도 그렇고 훈련상황이라고 하면 사람들 또 대피 안할까봐 실제라고 구라친건줄 알았거든요.
그렇게 소방관 몇분이 완전무장하고 건물로 들어가고 몇분후 다시 나오시더니 소방차 2대가 귀환하더군요.
그래서 아 상황 끝났나보다 했는데 다른 소방관 몇분이 오시더니 소방차에서 함마와 빠루를 꺼내들고 다시 건물로 향하시더랍니다.
그거보고 이게 훈련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함마와 빠루를 쓴다는건 뭔가를 뽀사버린단건데 훈련때문에 기물을 부수진 않을테니까요.
몇분후 상황이 종료되었다며 방송이 나왔습니다. 다친사람은 없었구요
화재원인은 3층에서 발전기 시험가동하는데 과열되서 주변 연통에 불이 붙었다는군요.
어쨌든 불나서 층이 연기가 그득하니 그위로 올라가면 안된다는데 저희 강의실은 6층이라 당연히 휴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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