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지금은 격겜을 따로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격투게임이라는 건 볼 때가 재미있지, 하게 되면 기쁨보다는 분노가 더 쌓이는 게임이었거든요.
스피릿제로를 통해 스파 중계를 접하게 되었고, 그런 와중에 머더님의 중계와 목소리에 끌려 머더님 방송을 구독하게 되었네요.
저는 뭐, 다른 분들처럼 특별한 사연은 없습니다.
단지 젊은 시절을 피해의식과 반항심에 휘둘려 막 살다가 보니 지금의 나이에서야 겨우 정착을 하게 되었다는 정도일까요.
당연히 후회야 되지만, 그래도 지금의 생활에는 만족하고 있어요.
사이가 좋지 않았던 분들과도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사이좋게 지내기도 하고 있고요.
이번 방송을 통해서는... 게임 말고는 딱히 취미가 없던 제가 이번 머스케를 계기로 노래 부르는 취미가 생겼다는 정도?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고, 노래는 재능이 타고나야 한다는 걸 1차전에서 붙은 그분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취미를 가지고, 비슷한 기호를 가진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웃고 떠느는 건 참 즐거웠습니다.
이제 또 다른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30대의 생활은 이제 끝을 고하지만... 그래도 젊었을 때 낭비한 인생, 그 몫까지 즐기면서 살아가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번 해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PS. 이번 방송 보니까 꼴데 팬들 많던데...
언젠가 한번 다들 모여서 경기나 보러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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