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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후기 머더스타k방송후기(엄청 장문,다음참가 사연 포함)

디아접었다
2018-12-30 16:47:41 243 7 1

일단 제가 괜한 노인정 도네이션 제목을 슈퍼 머더 k 로 올려서 이렇게 된거 같아서 참 기부니가 좋습니다 ㅎㅎ

처음엔 그냥 자진모리장단님처럼 노래 부른거 클리닉좀 받고싶은데 

사람들이 많은 저녁시간대에는 좀 부끄럽고 새벽에 사람들이 지쳐 잠든 노인정 새벽타임쯤이면 

다들 잠드셨을테니 많이 부끄럽진 않겠군 하면서 올리려다가, 

아무래도 클리닉이니 오디션처럼 해야겠다 싶어서

슈퍼머더스타k오디션이라고 제목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빤쓰만 입은 빠요엔 고인물잔치였을 줄이야 mdkJundl mdkJundl 

솔직히 여러분 제가 노래 올린거 보고 아 이것보단 내가 낫다 하고 도전하신거 다 압니다.

그래서 저는 대회의 허들을 낮추고자 확실한 1승제물로다가 최대한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2회대회도 부담없이 많은분들이 참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장기 컨텐츠도 하나 있으면 좋지 않겠습니까?


여기서부턴 사연이니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나중에 또 기억을 더듬어 쓰는것보다 한번 생각났을때 적어두는게 편해서 적어둡니다.


제가 노래를 부르게 된 시작은 사실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냥 저는 태어나 보니 언제나 평일엔 테니스공을 들고 있었고

주말엔 교회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사실상 너무 힘들었던 운동시간이외에 제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노래밖엔 없었고, 그래서 그냥,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렸을땐 원래 여자음역대로 노래를 많이 불러서 ,교회 성가대에선 보통 카운터 테너나 하이테너 파트를 많이 했었고

노래방에서도 소찬휘 누님이나 서문탁누님 노래들을 좋아하고 많이 불렀었습니다.

그러다가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나지만 군대 가기 한두달 전쯤,지역에서 각 교회들 그룹사운드들이 모여서 

공연같은걸 할 기회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엄청 연습하고 있었는데 공연 2주전쯤부터 노래 한두곡만 불러도

목이 쉰것처럼 성대에 힘이 안들어가고 점점 목이 갈라지는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근데 뭐 전문가도 아니고 뭘 알겠습니까,

그때는 그냥 목감기 같은것인가 하고 병원같은거 갈 생각도 안했고 그냥 넘어갔었고, 실제로 일상생활에선 불편함이 없다보니 

그냥 생활을 하고 있었죠 목이 왜이리 빨리쉬지? 이젠 이 노래는 안올라가네.... 이정도만 느끼면서.

그러다가 두번째로 26~7살쯤 됐을때 친구들과 어렸을때 추억을 살리려 직장인 밴드마냥

주말마다 연습을 하다가 처음으로 각혈이란걸 해봤습니다. 근데 그것도 그냥 군대에서 생긴 비염때문에

코로 숨을 못쉬어서 호흡이 딸려서 그런가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한 한달쯤 지나니까 목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가수들 성우분들이 진짜 방송에서 얘기하듯이 말 조금만 하면 막 바람빠지는 소리가 나고 목소리를 못잡아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이미 결절이 예전에 왔던것이 자연적으로 아물면서 성대에 혹같은것이 생겼는데

그옆으로 또 결절이 나서 성대근육 양쪽중에 오른쪽이 아작이 났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때 생에 첫 전신마취 수술을 받아봤습니다 마취제 죽이더라구요.

머릿속으로 열부터 하나까지 천천히 거꾸로 세보세요 하고 간호사님이 말씀하시는데 열은 무슨... 

"10부터 세야..하...나..." 하고 기억이 안나다가 일어나면 병실입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2주간은 숨쉬는 소리도 내지마세요" 라는 처방을 받고 약받고 나왔는데 그게 됩니까.. 백수나 돼지...돼지?

너도돼지 나도돼지 강베기돼지 는 아니고 일단 나와서 그냥 조심조심 2주만 말수를 줄이고 살다가

2주 지나자마자 또 그냥 막살았죠.. 그때 하던게 온세통신 망해서 나오고 알바로 하던

네트워크정비사 국비학원 강사였는데 강사보고 말을 하지 말라니..이게 무슨소리야 내가 목소리 고자라니 ㅠㅠ

그래서 그때 이후로는 노래를 예전만큼은 많이 부르지 않다가, 특히나 사업 망하고 기계설비쪽으로 일을 하게 된 이후로는 

거의 노래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사실상 어렸을때 밴드하던 친구들은 다 인천살고 전 현재 천안... 

그 친구들 만나러 갈때 아니면 노래방 갈 일도 없고... 그러다가 머더님 방송을 보고, 또 자진모리님께서 

노래방 영상 올려주시고 하는거 보면서, 그게 참 많은 자극이 되었던거같아요, 

"아.... 나도 노래 부르는거 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하면서.

그래서 1주년 노인정에 용기내서 유투브 노래방을 켜고 노래를 올려보게 되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산 마이크가 감도가 너무 좋은것인지 노래방 가듯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니까

불안정한 성대떨림이나 호흡 딸림, 고음 올릴때 턱 당기는 버릇같은것들이 전부 다 마이크로 들어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1회때 참여곡인 say yes랑 손에손잡고 녹음 할때는 마이크를 한 1미터정도 멀리 두고 

스타킹이랑 목도리로 둘둘 싸매놓고 녹음했습니다, 싸구려 마이크라 흡음방향같은거 정하고 감도 조절이나 

믹서기능같은건 없다보니 멀리 두는 수밖에 방법이 크흑...

그래도 역시 마이크를 멀리 두니까 음떨리는거 적게들림 개꿀!

다음번엔 더욱 목소리에 가라(?)를 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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