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님 이번에는 제일 고대하던 2세대 전설의 포켓몬, 루기아와 칠색조를 조립했습니다.
아무래도 전설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반 비닐팩에 들어있던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박스에 포장되어있었습니다.
블럭 수도 좀 더 많았구요.
1. 루기아
어렸을 때, 극장판에도 등장했으며
비록 칠색조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심플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제작된 녀석.
어릴때 처음 접한 골드버전에서는 입수시기도 늦고, 게임상 더 깊숙이 찾아들어가야해서 공략집을 안보면 찾기 어려웠었어요.
개봉.
박스안에 비닐팩이 하나 있으며, 그 비닐팩을 뜯어야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중 보안.
전설의 포켓몬에 블럭수도 많아서인지, 블럭 5봉지에 설명서도 무려 2페이지 구성.
색배합은 5가지로 하양, 검정, 연파랑, 남색, 투명.
머리와 몸, 날개를 따로 제작하는 구조.
브케인 졸귀.
일단 몸체를 만들때, 루기아의 등에 남색 돌기같은게 있는데, 조립하면서 고정이 잘 안되어 약간은 불편함을 감내해야함.
다만 머리를 만드는게 편하고 머리를 붙이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날개도 만드는 것 자체는 편하지만, 날개 붙이는 부분에 남색 돌기가 근처에 있어 좀 불편합니다.
다 만들고 나면 발을 부착해줘야하는데, 자세히 보면 발 사이에 투명블록으로 루기아 전체를 받쳐줍니다. 다만 받쳐줌에도 뒤로 잘 쓰러짐.
흰색이기 때문에 빛을 상당히 잘 받아서 많이 빛나네요.
바다의 수호신으로 게임에서 불리며,
후세대에서 태양과 달을 형상화한 전설의 포켓몬이 등장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켓몬에 밤과 낮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2세대에서
밝고 화려하며 태양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칠색조와는 반대되는 느낌이라,
어딘가 달과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크게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자기 매력을 뿜어대는 친구입니다.
2. 칠색조
어색했던 외국어투성이인 1세대에 비해 한글로 정발이되어 친숙했던 2세대의 메인 전설포켓몬으로 등장하며,
입수 시기도 빨라서 굉장히 기억에 남았던 친구. 하지만 봉황이 모티브라 그런지, 공격형 기술보단 유틸 느낌에
쓸만한 기술은 pp도 낮아 잡자마자 상자에 박아두던 걸로 기억....
화려한 색에 날개를 활짝 펴고있는 일러스트는 멋졌음.
구성품. 블럭 5봉지와 마찬가지로 2페이지의 설명서.
얼핏 설명서 봐도 보이듯이 머리 위로도 벼슬을 잔뜩 쌓아야해서 어려울거 같고....날개도 1x2블럭을 계속 엇갈려쌓야해서 고생좀 할거같네요.
조립은 몸, 머리, 날개, 다리, 꼬리 순서구요.
색배합은 빨강, 하양, 연두, 노랑, 파랑, 갈색, 남색, 투명.
투명 외 7가지 색이네요.
완성샷 앞모습.
머리를 보면 얼굴+부리까지는 조립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 사진에서 보듯이 벼슬이 조금 성가십니다. 그래도 벼슬로만 만들면 불안한데 머리에 조립하고나면 상당히 안정됩니다.
날개를 보시면 우려했다시피...일직선으로 쌓여서 쭉쭉쭉 뻗어나가야하는데, 약간 방향이 위아래로도 양 옆으로도 조금 조정이 어렵습니다.
발의 경우 파란색 블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세 발가락 표현으로 "ㅗ"자 블럭을 썼습니다.
그래도 어찌저찌 만들어서 붙였는데, 진짜는 따로 있었네요....
이게 문제의 꼬리인데....
꼬리를 보게되면 알지만 대부분 연결되는 부분이 1x1의 공간만을 놓고있기에, 끝이 조금이라도 틀어져서 맞추려고하면
연결되어있는 라인을 전부 다시 맞춰줘야하며....모든 라인이 그렇게 설정되어있어서 한 라인 맞추고나면 다른 라인이 문제가 생기고....그런 식입니다.
물론 손재주가 부족한 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순전히 노란블럭만으로 이루어진건 아니고, 날갯죽지 부분을 보면 투명블럭으로 고정시켜놨듯이,
꼬리도 중간중간에 투명 블럭을 넣어서 나름 고정을 시켜놓았습니다.
힘들지만 만들고보면 이쁜 디자인으로 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가지고 있는 포켓몬 블럭 중에 가장 화려하고 가장 크기가 크네요.
루기아랑은 다르게 무게중심이 잘 잡혀서 세워두기엔 어렵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컨셉샷.
루기아 만들때 머리가 크다는 생각은 못했는데...만들고나니 칠색조에 비해 머리가 많이 크네요.
박스에 담겨왔던 두 마리의 전설. 조립 끝.
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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