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부님 0

수부형 오랜만이야

형 생각이 오랜만에 나서 와봤는데 결국 방송 그만두는거로 결정했구나? 그동안 수빡이들이랑 놀아주느라 수고 많았어.

첨 형 방송을 본건 고등학교 1학년 겨울때였는데... 어느덧 너무나 바쁜 대학교 2학년이네. 그때는 시청자로서 그렇게 성숙하진 않았지만 항상 활기차게 방송하는 형 모습에 기운 얻어서 학교 생활도 잘 할 수 있었고 가끔 힘들다며 노가리 방송 켜던 형에게 공감도 되고 참... 나름 많은 걸 배워갔던 것 같다. 

수부형이 항상 자신 없어하던건 게임 말고 수부형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필요해서였던것 같은데, 지금 시청자분들 전부 다 수부형이 사람으로서 좋아서 계속 보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해. 사실 나도 정확히 어떤 포인트에서 형이 이렇게 좋았던 건지 잘 모르겠어. 수빡이들이 장난치는걸 스스럼없이 받아줘서? 인생사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여러 고민을 함께하게 되어서? 그런데 하나 확실한건 형은 참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밝아지게 해준다는 거야. 형은 장점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 생각해. 항상 짓궂었던 나에게 참 과분한 스트리머였어. 

사실 나도 인생이 바빠지니까 방송을 못보게 되서 참 미안했어... 저번에 로아 시작할때 그렇게나 응원했었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사실 "잘 흘러가겠지"라는 생각으로 책임(?)을 피하려고 한 것 같아서 미안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방송 좀 많이 챙겨볼걸싶기도 하고 너무 미안해지네. 방송 계속 할 수 있게 계속 채팅도 쳐주고 그랬어야 하는데... 마지막 남은 시간동안 꼭 다시 돌아와서 계속 보도록 할게 게임 안해도 좋으니까 수빡이들이랑 얘기 많이 나눠줘

수부형 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야 앞으로도 하는 일 다 잘되길 바라고, 사실 뭘 해도 성공할 사람이라 생각해 화이팅!! 형 내 정신적 지주가 많이 되어줘서 고마워 진짜 다시 한번 나랑 놀아주느라 수고가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