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럭킹 0

여러가지 면에서 그렇다고 느껴지는데

1. 시야공유, 유레카/영감 제공

-> 이게 문명5에서 팀전이 망한 결정적인 이유. 시야공유가 안 되고, 과학기술이 아예 공유되기 때문에 게임 템포가 너무 빨라짐.

하지만 문명6에서 시스템 차원으로 아예 극복함. '친선', '동맹' 뿐만 아니라, 외교시정 통해서 굳이 옵저빙 없이 상대의 정보를 캐낼 수 있기 때문.

2. 여러 문명들이 팀전에 '매우' 적합한 형태.

대표적으로 아라비아, 콩고, 프랑스, 이집트.

이집트의 경우 상대에게는 식량, 자신에게는 골드를 주는 상호 호혜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아라비아는 종교를 전파하면 자기가 이득을 얻는 스타일

콩고는 종교를 전파받으면 자기가 이득을 얻는 스타일 + 자기가 직접 그 종교를 전파할 수 있는 스타일

프랑스는 앉아서 정보를 긁어모을 수 있어, 팀간의 정보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스타일

3. 여러 유레카 내지는 영감이 노골적으로 '협력'하라는 메세지를 줌.

교역로를 꽂으라든가, 동맹을 맺으라든가. 대부분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내 생각에 앞으로 패치를 하며 점점 이런 것들을 늘리는 쪽으로 갈 것 같음.

이제 남은 부분들은 개떡같은 밸런스 정도인데

솔직히 나는 문명5보다는 문명6이 훨씬 밸런스 낫다고 생각함. 어디서 그렇게 생각하냐면

일본, 로마, 스키타이 이런 것들이 조옷사기라지만 

아무리 사기라고 해도 문명5 폴란드/한국/바빌론 등에 비하면 그렇게 월등히 뛰어나지도 않음.

입지와 운영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지.

아! 기마병 빼고. 기마병은 걍 존나쌤. 이건 너프 할 거 같음.

장군? 장군도 너프 어느정도 할 것 같은데. 두고봐야 함.

다만, 이 땅빨이라는게 정말 문제 됨. 문명5보다 문명6이 땅빨이 더 심하기 때문. 자원빨은 그닥 크지 않은데

캠퍼스, 성지, 상업중심지, 산업단지 모두 땅빨이 심하게 받는 특수지구.

근데 오히려 이런 점은 대회에서 유리하게 작용함.

자원은 랜덤하게 줄 수밖에 없지만, 땅은 균등하게 배분할 수 있기 때문.

머.. 이번엔 아예 균등한 땅 배분이 옵션까지 나왔으니;;

여러모로 싱글보다는 멀티를 노렸다. 라는게 여태까지 평점인데

알고보니 멀티 FFA뿐만 아니라 팀전 통한 큰 그림 그리는거 같음.

머 그 그림이 유저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박힐지, 사람들이 동의할지는 모르겟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