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럭킹 0

인터넷으로 폰을 구매한것도 처음이고, 그걸 대리점 직원의 도움 없이 나 혼자서 백업을 마친것도 처음임.

그리고 오늘 이 글의 주제인 액정보호필름에 관한 경험도 처음임.

주중에 새 폰을 받아서 설정이라던가 어플들의 배치를 기존에 쓰던 폰과 최대한 비슷하게 꾸미다보니 이틀정도 걸림.

그리고 오늘은 액정 보호필름을 바름으로서 새 폰이 완전한 내 것이 되었다는 마침표를 찍고 싶었음.

그런 의미로 사전예약 혜택으로 제공된 삼성 오피셜 액정필름을 보고있자니...

이거 내가 하면 100000000%조진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오늘 퇴근 후에 통신사 대리점들 몇곳을 돌아댕기면서 액정필름을 대신 붙여달라고하니까.

여기나 저기나 하나같이.

'어... 이건 제가 해본적이 없어서... 제가 하면 기포가 생길것 같은데..' 이러는거야.

그 꼴을 이곳저곳에서 보다가. 

결국 마지막에는 '이 점포에서 당신이 가장 자신있는 필름을 가져와라. 돈 낼테니까 그걸로 붙여달라.' 라고 했지.

그러니까 진짜로 기포 하나 없이 후딱 붙여서 돌려주더라고.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음.

그렇게 귀가해서 이제 슬슬 아침겸 점심을 먹어야겠다 해서 배민 어플을 켜고, 주문을 하려는데.

아차! 새폰이라 본인 인증절차를 다시 해야하는구나?

그래그래 어쩔 수 없지.

본인인증을 위해 지문인식을 하려는데....

새벽까지만 해도 잘만 되던 지문인식이 안되!

새벽이랑 아침이랑 바뀐건 단 하나. 

설마 액정필름?

미친 척 하고 새로 사서 붙인 필름을 뜯고서 지문 인식을 해 보니까....

시부레 존나 잘되네. 

손가락을 톡 하고 찍기만 해도 인식이 되!

그냥 집에서 좀 멀더라도 

삼성 공식 서비스 센터 가서 

삼성 공식 액정필름을 붙일걸 그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