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다니는 학교를 편입했습니다.
사실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여친한테 차여서 멘탈이 나가기도 했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는 제 실수로 사이가 틀어지는 바람에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난 왜이리 사람관계에 이리도 힘들까 하는 생각을 가지며 편입했습니다. (편입은 학업때매 했습니당)
편입이라 사람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딱히 들지않아서 정말 친해질려는 노력도 안하고 그냥 저냥 그림자처럼
1학기 다녔습니다. 물론 그림자처럼 다녔는데도 저에게 친절한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제가 좋아하게 될 친구입니다.
2학기는 조별과제가 유난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애들이랑 접점이 없을수가 없더라구요. 그 친구와 같은 조가 자주 되다보니 대화도
많이 하게되고 그친구에 대해 좀더 알아갈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진짜 예전 일때문에 누굴 좋아하고 그러고싶지 않았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대화 하면서 저와 눈 마주쳐주는 그 애를 보면서 어떻게 좋아하지않을수가 있을까 생각듭니다.
좋아하는 감정이 커지다가 제가 좋아한다고 깨달았을때 내년 공익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진짜 그때의 슬픔이란... 이 사람을 길어야 한달밖에 못 본다는게...
제가 지금 가면 2년후에 오는데 2년이면 그친구는 졸업하고 없습니다.
학교는 충남, 그친구는 서울살고 저는 경남에서 공익근무하기때문에 고백해서 잘되도 거리가 너무 멀어서 현실적으로 힘들더라구요.
이런 사람을 내가 살면서 다시 만나는 날이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이러지도 어쩌지도 못하고 그대로 헤어져야 한다는게 속이 너무 답답합니다.
전 이때까지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진짜 티 날정도로 잘해주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는데 이 친구한테는...
그렇게나 많이 기다리던 공익근무 합격인데 진짱ㄴ리ㅏㅓㄴㅇㄹ 좀 많이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