ᄃᆡ왕ᄃᆡ비ᄭᅴ오셔 뎐교ᄒᆞ샤 ᄀᆞᆯᄋᆞ샤ᄃᆡ
경복궁은 우리 왕됴예셔 도읍ᄒᆞᆯ 젹에 ᄆᆡᆫ 쳐음으로 지은 졍궁이니
그러나 불ᄒᆡᆼ히도 젼난으로 말미ᄋᆞᆷ아 젼쇼ᄒᆞ고 난 후에 밋처 다시 짓지 못ᄒᆞᆫ ᄭᆞᄃᆞᆰ으로 오래도록 ᄯᅳᆺ 잇ᄂᆞᆫ 션비들의 ᄀᆡ탄ᄒᆞ미 잇섯더니
지금 졍부의 즁슈로 인ᄒᆞ야 왕됴가 번창ᄒᆞ던 시긔에 ᄇᆡᆨ셩들이 번셩ᄒᆞ고 물산이 풍부ᄒᆞ며 훌늉ᄒᆞᆫ 신하들도 만히 등용ᄒᆞ던 거슬 늘 ᄉᆡᆼ각ᄒᆞ면 ᄉᆞ모ᄒᆞ며 ᄯᅩ 튜모ᄒᆞ는 ᄆᆞ음에 더옥 ᄀᆞᆫ졀ᄒᆞᆷ이 더으거늘
믈읏 튜념ᄒᆞ건ᄃᆡᆫ 익죵ᄭᅦ오셔 뎡ᄉᆞ를 ᄃᆡ리ᄒᆞ오시면셔도 누ᄎᆞ 녯 대궐에 ᄒᆡᆼᄎᆞᄒᆞ샤 녯 터을 두로 돌아보샤 ᄀᆡ연히 다시 지으려ᄂᆞᆫ ᄯᅳᆺ을 두셧스나 밋처 챡슈ᄒᆞ지 못ᄒᆞ셧스며 헌죵ᄭᅦ오셔도 그 ᄯᅳᆺ을 니어 루ᄎᆞ 공ᄉᆞ를 쥬션ᄒᆞ오시려다가 역시 시작ᄒᆞ지 못ᄒᆞ오셧던지라
오홉다 마치 오ᄂᆞᆯ을 기ᄃᆞᆯ이노라고 그러ᄒᆞ얏던 것 ᄀᆞᆺᄐᆞ니 이는 비단 조샹의 ᄉᆞ업을 밧드러 계승ᄒᆞ려는 셩의일 ᄲᅮᆫ만 ᄋᆞ니라 넓고도 큰 도량ᄭᆞ지 엿볼 슈 잇스리니 이것이 ᄇᆡᆨ셩들의 복이며 국운의 무궁ᄒᆞᆯ 터전도 실노 여긔에셔 비롯ᄒᆞᆯ 것이니
ᄂᆡ ᄆᆞ음은 경ᄉᆞ와 ᄒᆡᆼ복을 니긔지 못ᄒᆞ겟노라
이 궁뎐을 ᄃᆞ시 지어 즁흥의 큰 업젹을 일우려면 여러 대신들과 ᄒᆞᆷᄭᅦ 더블어 타산ᄒᆞ여 보지 ᄋᆞ니ᄒᆞᆯ 슈 업스니 ᄅᆡ일 음식을 ᄂᆞ린 다음에도 시임 대신과 원임 대신들은 머믈러셔 기ᄃᆞᆯ이라
그리ᄒᆞ야 三삼月월 十십三삼日일 戌슐時시븟터 光광化화門문 영건ᄒᆞ오리다
-상놈용-
대왕대비가 전교하시기를,
"경복궁은 우리 왕조에서 수도를 세울 때 맨처음으로 지은 정궁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전란에 의하여 불타버리고 난 다음에 미처 다시 짓지 못한 관계로 오랫동안 뜻있는 선비들의 개탄을 자아내었다.
지금 정부의 중수로 인하여 왕조가 번창하던 시기에 백성들이 번성하고 물산이 풍부하며 훌륭한 신하들도 많이 등용되었던 것을 늘 생각하면 사모하는 동시에 추모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돌이켜보면, 익종께서 정사를 대리하면서도 여러 번 옛 대궐에 행차하여 옛터를 두루 돌아보면서 개연히 다시 지으려는 뜻을 두었으나 미처 착수하지 못하였고, 헌종께서도 그 뜻을 이어 여러 번 공사를 하려다가 역시 시작하지 못하고 말았다.
아! 마치 오늘을 기다리느라고 그랬던 것 같다.
이것은 비단 조상의 사업을 계승한다는 성의일 뿐만 아니라 넓고도 큰 도량까지 엿볼 수 있는 것이니, 이것은 백성들의 복이며 국운의 무궁할 터전도 실로 여기에 기초할 것이다.
내 마음은 경사와 행복을 이기지 못하겠다.
이 궁전을 다시 지어 중흥의 큰 업적을 이루려면 여러 대신들과 함께 타산해보지 않을 수 없으니 내일 음식을 내린 다음에도 시임 대신과 원임 대신들은 머물러서 기다리라."
그리하여 3월 13일 오후7시부터 광화문 영건하오리다
출처 : 3월 13일 방송을 알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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