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일어났어 트수들아?
수면제을 예상보다 많이 넣었나봐 미안해
그렇지, 트수들아 어떤 음식이 좋아?
왜 그런 걸 묻는 거냐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내일부터 내가 쭉 트수들의 도시락을 만들 테니까, 아니 그보다도 내일부터 평생 동안 트수들이 먹는 건 전부 내가 만들 거니까.
역시 취향은 파악해두고 싶잖아.
처음 정도는 트수들의 좋아하는 메뉴로 준비하고 싶어.
답례는 괜찮아.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 도시락을 만드는 것 정도는 당연한 거니까.
하지만 하나만 약속해 줘. 나 '앙~'하는 거 옛날부터 동경했거든. 그러니까 트수들아 내일 점심에는 '앙~'하게 해 줘. 부끄러워서 도망가지 말아 줘.
표정이 왜그래? 그여자 때문이야 내가 그 여자를 죽어야지 너를 소유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여자를 너의 앞에서 없에야 너가 포기를 할까?
마.. 만약에 너가 나를 떠나면 나 상처 입을 거야. 부..분명히 회복도 안 될 거야. 쇼크로 트수들 죽일 거야. 알았지 너희들은 내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