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연휴의 첫째날을 기념하여 싸람님이 하사하신 티켓으로 영화를 보고왔다.
제목은 "그란 투리스모" 이태리어로 "장거리 고속주행 전용차" 라는 뜻이라고.
레이싱 관련해서는 1도 모르고 차에 대해서도 페라리나 포르쉐가 쩐다고 아는 수준이라서
혹시 재미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을 살짝 하며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영화가 시작하고 10분후.. 싸람님이 하시는 말은 무조건 믿으리라 다짐했다.
아니!! 진짜 차랑 레이싱 하나도 모르는데 너무 재밌어!!!!! 분노의질주급 ㅇㅈ 받고 ㅆㅇㅈ
매우 실감났던 카레이싱, 주인공과 잭형(수석 엔지니어) 의 티키타카, 아빠와의 관계회복까지
스토리가 빠르고 깔끔해서 중간에 전혀 지루함을 느낄수가 없었다.
은근히 복받치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눈물이 좀 났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사람이었나..'
무슨 대사나 장면만 나오면 눈에 뜨거운것이 가득 차는데..
팝콘 먹다가 손 닦으려고 가지고 온 휴지를 거진 눈물을 닦는데 썼다.
어떤 상황에서도 '넌 할수있어' 라고 잭형이 주인공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때마다
내가 응원과 위로를 받는듯 가슴이 뭉클해져 영화 후반부에는 휴지를 한쪽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주인공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끝으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3분정도를 좌석에 앉아 장면 하나하나를 천천히 곱씹었다.
꿈, 도전, 가족, 과거, 믿음.. 가슴에 남은 수많은 메시지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느겨지는 여운..
올해 본 영화중에 1등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운건 현재 내 인생에서
르망24시는, 파이널랩은, 시작조차 하지않았다는것.
정말 좋아하고 그것에 '전념'한다면 꿈을 향한 기회는 어떻게든 찾아온다는것.
아..안돼...뜨거워져 버렸..
곰곰히 생각해보면,
힘들다 힘들다 앵무새처럼 중얼거리기만 했지
정작 내 꿈을 위해서 노력한적이 없었던거 같다.
오늘부터 운동과 독서를 시작으로
그 꿈에 조금씩 가까워져 보려고 한다.
다시한번 이렇게 좋은영화를 볼수있게 기회를 주신 싸람님께 압도적으로 감사를 드리며,
즐추즐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