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ren Allred - Never Enough
Zac Efron, Zendaya - Rewrite the Stars
연극 무대를 준비하면서 친해진 후배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스탭으로 저는 배우로 준비하면서 연극기간 동안 굉장히 친해졌어요
그러면서 저는 그 친구한테 호감이 생겼구요. 연극을 잘 마무리 짓고나서 한번은 그 친구가 '위대한 쇼맨'이란 영화가 곧 개봉을 하는데 재미있어 보인다고 하길래 저도 '아 그럼 나중에 한번 봐야겠다.'라고 말을 했죠. 그런데 그 친구가 먼저 같이 보러 가지 않겠냐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와 영화 볼 날을 정하고 예매까지 미리 했었습니다. 영화 보러 가기 전날 까지는 그 친구와 새벽 늦게까지 거의 3~4시간씩 통화도 하면서 지냈는데요. 영화 보러 가기 전날에도 평상시 처럼 통화하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그 친구가 저에게 '학교에 관심 있는 사람 없냐'고 묻더군요. 저는 그때 이 친구도 혹시 나한테 호감이 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솔직하게 그 친구에게 관심이 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잘 되서 그 친구랑 사귀기로 했습니다. 저는 애인이 생겼는데 바로 다음 날 데이트까지 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잠도 못 잘 정도로 설레서 진짜로 밤 새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장난도 잘 치고 그랬던 후배였는데 사귀는 사이가 되어서 그런지 막상 만나니 엄청 어색하더라구요. 그래도 영화 보러 들어가서 영화 보면서 손도 잡아보고 설렘 가득하게 영화를 잘 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저녁도 먹고 카페에도 갔어요. 그런데 카페가서부터는 그 친구가 뭔가 표정이 좋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는지 물어봤고 그 친구가 말을 해주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영화를 보고 있는데 전 남친이랑 같이 있었던 일들이 계속 생각이 나더라 오늘 같이 한 모든 것에서 전 남친이 생각이났다.'라고 얘기를 해주면서 저랑은 못 만나겠다고 하더군요. 고백하고 사귄지 하루만에 일어난 일이라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만나다보면은 사람 마음은 또 달라지는거 아니겠냐면서 얘기를 해봤지만 답변은 그냥 제가 선배로만 보이고 남자로는 안보인다 미안하다. 였습니다. 그 말 들었을 때는 화도 나더라고요. 그럼 왜 사귀자고 얘기했을 때 거절 안하고 받아준 건가 싶어서 그런데도 차마 화는 못내고 그냥 지금이라도 빨리 말해줘서 고맙다.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하고 그렇게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고백하고 사귄지 하루만에 끝나버린 좋지 않은 사연이 있어서 '위대한 쇼맨'의 노래들을 정말로 좋아하지만서도 막상 들으면 또 괜히 마음이 뭔가 꿉꿉하고 그럽니다.
이 노래를 추가로 올린 이유는 그 친구가 보컬 레슨을 받고 있던 친구였고 아이유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으며 특히나 이 노래를 제일 좋아하고 자주 부르던 노래여서 이구요.
또 이 노래는 그 친구가 저를 차버린 원인이 된 그 전 남자친구 분을 못 잊어서 자주 듣던 노래입니다. 덕분에 처음으로 포지션의 노래를 알게 되었죠. ㅎㅎ
요약을 잘 하지 못해서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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