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전시 가는 날마다 날씨가 장난없네요. 저번엔 비오다 해떠서 습기 대폭발하더니만..
어쨌든 오늘 간 곳은 빈센트 반 고흐 전입니다.
약간 독특한 전시였는데, 고흐의 그림을 3D프린팅해서 관람객이 그림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놨습니다.
이런 식으로요.
전시장 안에 존재하는 건 모두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어요.
고흐 마네킹을 실제 사이즈로 배치해놨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머릿결 부드러움
전시에는 항상 따라가는 니네언니 에코백.
약 2시간 구경 후 갑자기 전에 갔던 된장찌개가 생각나서 인사동으로 갔습니다.
오늘도 뚜벅뚜벅.
진짜 너무 더워서 쓰러지는줄;;
이 주변엔 본래 영어 이름을 가진 브랜드들이 한글로 바뀌어 있습니다 ㅋㅋ
한번쯤 구경 가볼 만한 동네죠
인사동 거리의 한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생긴 '도마' 식당이 있습니다.
5시 살짝 넘어서 갔더니 자리 있어서 바로 먹었는데, 계산하고 나오니 웨이팅이 7팀이더군요;; 늦게 갔으면 귀찮았을듯
도마는 된장찌개를 메인으로 하는 집이에요. 정식을 시키면 메뉴에 적힌 반찬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오는 식입니다.
메뉴판은 깜빡하고 안찍어서 패쓰
저는 닭다리살 숯불구이 정식을 시켰어요.
밥 등장!
물은 사진에 있는 것처럼 새 페트병으로 줍니다.
된장찌개는 잘게 썬 소고기와 달래, 대파, 고추, 두부가 들어가요.
간이 센 편이라 평소 많이 싱겁게 드시면 싱겁게 해달라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찌개에 고추가 상당히 많이 있긴 한데 맵지는 않아요.(매운거 엄청 못 먹는 사람) 고추 씹어먹어도 전혀 안 맵습니다.
진라면 매운맛을 못드신다 하면 덜 맵게 해달라 하시면 될듯 합니다.
제가 여태 먹어본 된장찌개 중에선 제일 맛있습니다. 한 사흘 동안은 이것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닭다리살도 ㅗㅜㅑ... 너무 맛있어요.
이 집에 전용 허브솔트(판매도 합니다!)가 있는데, 그걸로 간을 기막히게 해놨어요.
방울토마토가 많이 달아서 살짝 거슬리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
아 참, 밥이 좀 적어요. 더 달라 안 해봐서 리필 되는지 모르겠는데 저 밥에 맞춰 먹으려면 찌개 듬뿍 퍼드셔야 합니다.
남김 없이 뚝딱.
이번에 포인트? 가입했더니 된장찌개 쿠폰을 줬어요.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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