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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썰2.txt

동네교회오빠
2019-04-09 21:29:45 299 0 1

바로 다음 2화임.

그렇게 도착하고 밥 먹음. 19학번애들이랑 18학번애들이랑 15,16 복학생들은 날 잘 모름. 17학번 조금이랑 16여자애들만 아는데 하필이면 내가 식당에서 버스기사님들이랑 같이 먹으려했는데 나랑 친한 여자애가 학생회랑 같이먹자해서 같이먹음. 그녀 눈치가 매우 보이는거..

하....ㅈ도ㅒㅆ다...월요일에 난 고백못할꺼야....이렇게 내 주마등이 지나감. 행복했던 나날. 아름다웠던 나날. 이젠 안녕...

눈물날거같았음 그렇게 밥을 먹고 MT니깐 교수님 강의라고 하는 잔소리와 함께 장기자랑함. 근데 솔직히 노잼이였음. 그런데 전공장이 쓸데없는 짓을함.

전공장이 엠씨를 보는데 갑자기 말하는거임

"여러분 페북보면 15학번 화석이다 이렇게 말하죠? 그럼 13학번은 뭘까요?"

애들이 갑자기 뜬금없는 멘트에 당황함. 두리번거림.

"13학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같죠?"

심지어 애들이 네 라고 대답을함. 느낌상 왠지 날 부를거같길래 나가려고 슬금슬금 일어나서 뒷문을 열음

"저기 뒷문에 나가시는 분이 저희과 13학번 선배님이십니다."

애들이 다 쳐다봄.

세상 쪽팔림.... 나 아는 애들은 박수를 침.

"선배님 앞에 나와서 한마디 해주시죠"

내가 무슨말을해....

"빨리오세요"

학생회애들이 끌고가서 어쩔수없이 마이크 잡음.

"에....저 사실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어쩌다 보니왔는데..."

침묵... 망했다는 생각이 듬.

"사고같은거 없이 재밌게 놀고 내일 아침에 사진찍을 상태였으면 좋겠습니다"

썰렁한 한마디하고 내려옴. 그와중에 친한애들이 박수를 또 쳤음.

그렇게 장기자랑 다끝나고 술마시는 시간이됨. 각 학회별로 차장애들이 신입부원데리고 각 학회 선배들 방가서 우정샷? 그런걸 받아먹게 함. 근데 나는 조가 따로 정해있던게아니라 학생회방에 있었는데, 학생회방에는 신입부원들은 무조건 오는방이였음.

그녀가 하필이면 차장이였음. 이게 신입부원들이 바가지에 탄 술을 우정샷으로 마시고 남은걸 차장이 마시는거였음.

하필이면 학회방이 마지막 방이라 대부분 조금씩 취하거나 막 토할꺼같은 표정으로들 들어옴.

내가 최고학번이니깐 내가 먼저 타라고 애들이 양보하는데, 처음 한두번은 뺐는데 그러다보니 애들도 어려워하길래 조금씩 따라줬음.

드디어 그녀 부원들이 들어옴.

인사 우렁차게함. FM이라고 자기소개 목소리 크게 하는데 애들 그 전 방에서부터 계속 소리질러서 힘들어하는게 보임. 심지어 신입부원 각 학회별로 6명인데 그녀 부원 6명중에서 4명은 여자고 2은 남자인데 남자하나가 오바해서 마셔서 거의 쓰러질거같은거임.

그녀가

"선배님들 조금만 따라주세요 ㅠㅠㅠ 애들 많ㅇ ㅣ취했어요 ㅠㅠㅠ"

그녀도 얼굴 빨개서 중간부터 남은거 마셨나봄. 그래서 나는 조금만 따랐는데 뒤에 전공장이랑 부장애들이 거의 가득 채운거임.

애들 마시기 시작하는데 진짜 여자애들도 이미 가득 찼는지 조금밖에 못마시고 좀 괜ㅊ낳던 남자애 하나가 좀마시다가 화장실로 뛰어감 진짜 절반정도 남음. 그녀가 마시는데 쉽게 못넘기는거임.

내가 그래서 일어나서 바가지 잡음.

"힘들면 그만마셔"

이랬는데 애들이 야유하는거임. 분위기 잘못하면 갑분싸 느낌이라

"아 그럼 내가 대신 마시면되지?"

애들이 환호하면서 흑기사! 흑기사! 이러는거임. 평소에 애들앞에서 술 잘 안마시는데 그녀 보니깐 더 마셨다간 취할거같아서 내가 대신 마심.

진짜 개같은 놈들이 거의 소주로만 타서 엄청 썼음.

그래서 대신 마셔줬음. 애들이 흑기사 해줬으니깐 소원 들어줘야한다고 그러는거임. 그녀가 소원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당장 생각안난다고 오늘안에만 쓰면되지? 이따가 술 대신 마셔달라해야겠다. 이렇게하고 넘김.


그렇게 재밌게 놀기 시작함. 내가 애들 앞에서 MC라 분위기 띄우고 놈. 학회방이 난리가남. 애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함 15명 있던방에 30명 가까이 모이니깐 시끄러워짐. 그래서 나는 좀 쉴겸 피리도 불 겸 나옴. 흡연통제하던 전공장애랑 같이 나가서 피리붐.

엠티장소 바로앞이 바닷가였음. 내가 전공장한테 물어봄

"야 이때쯤이면 이제 남녀짝으로 바닷가 나가는데 아직없냐?"

"형 아직 없던데요? 이번엔 그런거 없나봐요"

낄낄대면서 옛날있던일  얘기함. 그러다 그녀가 나옴.

"전공장님, 선배님! 아니 통제하라했더니 나와서 둘이 놀면 어떻게해요!"

우리 둘은 놀라서 아 이것만 피고 들어갈게 했음.

"그러면 누가 통제해요!"

전공장 애가 눈치보더니 피리 끄고 내가 들어가서 통제할께 형 저 먼저 들어갈게요! 이러고 들어가버림

그러고 그녀랑 나랑 둘이남음

"선배님 엠티 재밌어요?"

장난스럽게 물어봤지만 왠지 솔직히 말하면 안될거같았다.

"아니 나이 먹어서 젊은 애들 맞춰 놀려고 그러니까 힘들다 속은 어때 좀 괜찮아?"

"아 이제 조금 괜찮아졌어요 헤헤"

실실 웃는게 너무 귀여워서 당장이라도 볼따구 잡고 싶었는데 혹시나 보는 눈 있을거같아서 나도 웃음.

근데 갑자기 어둡기도하고 술도 마시고 용기가 생김. 여기서 고백을하자.

그 자리는 아닌거같고 바닷가가서 바람좀 쐬고들어가자 라고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음

"술 깰겸 바람좀쐴까?"

"아 좋아요 아까 바다 못봤는데 보러갈래요"

해맑게 이야기함. 그렇게 둘이서 바닷가로 향함. 이런저런 얘기함. 개강하고나서 있었던일. 내가 휴학했을때 있었던일 걔 방학때 있었던일 이런저런 이야기함. 근데 고백할 타이밍이 안나오는거임. 그렇게 왕복으로 왔다갔다만 하고 말도 못꺼냄....






3부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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