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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일기 [2018년 11월 23~25일] 미국 해외학회 출장기1 ~ 미국 도착 여정까지

큰곰박사
2018-11-30 09:20:44 265 1 2

1. 23일 금요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해외 학회 구두발표를 위한 출장 준비를 마쳤다. 양복 두벌을 비롯해 옷가지를 캐리어에 챙기고 노트북, 명함 등 학회에 필요한 물품을 가방에 넣고 자취방에서 본가로 귀환했다. 대전역에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초코파이 하우스가 보이길래 사서 올라갔는데 가족들에게 상당히 호평이었다.


2. 본가에 도착한 금요일 저녁, 교수님으로부터 다급한 카톡 메세지가 날아왔다. 다른 연구실과 함께 공동 연구하는 과제보고서를 연말에 작성해야하는데 보통 한달 전에 내는게 관례였으나 책임 교수님이 그 사실을 늦게 알아 이제야 연락이 왔다는것. 1차년도 보고서와 2차년도 계획서 내용 중에 연구실에서 맡은 부분을 작성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현재 이미 수정하고 있던 제안서가 2개나 있는 상태에서 이것까지 날아와버렸다. 일단 이게 시간상 제일 급한 관계로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중까지 해서 보내드리겠다고 답변드렸다. 어쩜 일이 이렇게 몰려오는건지 불가사의할 지경이었다.


3. 금요일 저녁부터 연차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 자고 일어나서 토요일(24일) 오후 3시 경에 결과 보고서 및 차년도 계획서를 작성 완료하여 교수님께 보내드렸다. 일단 미국 행 비행기를 타는 일요일 전에 1차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다시 수정 사항이 날아오면 그건 미국에 도착해서 처리하기로 하고 일요일 오전 비행기를 타러 가기 위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에 들었다.


4. 일요일 (25일) 오전 7시 기상, 아침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인천 공항에 데려다주셨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부터 시작, 출국수속을 밟아 10시 50분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뉴욕 경유라서 비행시간은 대략 14시간이었는데 가는 동안 영화는 질리도록 본 것 같다. 원래는 노트북을 꺼내 기내에서 과제 제안서를 고치려고 마음먹었으나 실제로 타고 나니 의욕을 잃어서 그냥 미국에 도착하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작성하기로 하고 제꼈다. 이정도 사치는 부려도 되는게 아닐까 ㅋㅋㅋㅋ


5. 뉴욕에 도착하니 시차에 의해 여전히 일요일 오전 11시였다. 우리나라 국민의 경우 미국은 무비자 여행이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ESTA라고 불리는 전자 간이 비자 같은걸 받아놔야 입국이 가능한데, 유효기간이 2년이라서 이번에 새로 받았기 때문에 입국 심사 줄이 좀 긴데 서야했다. 대충 한시간쯤 걸려서 입국 심사를 통과하고 (질문은 온 목적이 뭐냐는 한 마디 뿐 ㅋㅋㅋ) 경유 비행기 티켓을 뽑기 위해 공동운항으로 배정된 델타항공 쪽에 가서 표를 뽑았다. 두시간 정도 대기하다 탑승, 1시간 반의 비행(시차 때문에 극도로 졸릴 타이밍이라 실제 감각으론 눈감았다 뜨면 도착)을 통해 보스턴에 6시 경 도착할 수 있었다.


6. 보스턴 공항에서 짐을 챙기고 호텔까지 이동해야하는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기는 귀찮았던 관계로 택시를 타고 20분 정도 걸려서 호텔에 도착했다(23불 정도 지불). 호텔은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약해놨기 때문에 여권과 결제 카드를 제시하고 방 키를 받아 들어올 수 있었다. 후딱 씻고 호텔로비에 있는 식당에 내려가서 스테이크로 배를 채운 뒤 다시 올라와 잠에 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새벽 1시 경에 핸드폰이 윙윙 거려서 잠에 깨 확인해 보니 교수님께 카톡이 와있었다. 토요일 보내드린 과제 보고서를 검토 후 수정 코멘트를 주신 것이다. 보스턴과 한국의 시차가 대략 14시간이라서 한국은 월요일 오전 11시 경이기는 했지만 시차적응하려고 자고 있는데 새벽에 카톡을 받으니 성질이 그냥... 아무튼 코멘트를 기반으로 다시 고쳐서 책임 교수님에게 보내라는 허가가 떨어졌기 때문에 빨리 처리하는 셈 치고 수정 후 전송 완료! 이렇게 미국의 학회 출장기는 다사다난하게 시작되었다.

본격적인 학회 중 일정은 다음 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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