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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일기 [2018년 11월 19,20일] 해외학회 발표 준비로 고통받은 일요일, 월요일

큰곰박사
2018-11-20 00:47:48 202 4 0

1. 일요일은 전날 지스타에 놀러갔다온 후유증으로 몸에 피로가 쌓인 느낌으로 일어났다. 점심은 집 근처에 있는 맘스터치로 선정! 밖에 나가니까 으마무시하게 춥던데 배가 고파서인지 진짜 그냥 추운건지 헷갈리는 날씨였다.


2. 11월 말은 해외 학회 출장(미쿡, 보스턴)이 예정되어있어서 월요일에 랩미팅 발표 연습이 잡혀있는터라 주말이지만 발표자료를 만들고 영어 스피치 흐름을 잡기 위해 수정을 진행하느라 컴퓨터 앞에서 피피티를 끄적이며 시간을 보냈다.


3. 저녁때쯤 루시아님의 방송 알림이 와서 들어가보니 멕시코 음식(퀘사이다, 브리또) 먹방으로 방송을 시작하셨다. 발표 자료 영문 수정과 발표 시간에 맞춘 자료 길이 조절을 설렁설렁하면서 채팅창에서 놀고 있었는데 채팅창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다가 루시아님의 소심한 복수법이 소개되었다. 찍힌 아이디 닉네임이 다음날 들어와서 인사하면 그 아래 닉네임에게만 인사하는 방식인데 예제로 닉네임 사용하실 때 큰곰박사가 읽혀서 깜짝 놀랐다 ㅋㅋㅋㅋ


4. 어떤 흐름이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데 도네 리액션으로 다리 찢기를 보여주시다가 그 뒤에 도네 만원당 스쿼트 10개 진행하기 미션이 급작스럽게 잡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휘리릭 10~20개 하고 끝내시려는 생각이셨던 것 같은데 무수한 후원의 요청으로 인해 (트수와 팟수의 화력은 강려크) 대략 550개 정도가 쌓이고 말았다. 결국 협상을 통해 하루 100개씩 할부로 스쿼트 미션이 등록되었다. 팟수와 트수 분들의 어마어마한 훈수가 예상되는 미션인데 과연....


5. 월요일은 오전에 랩미팅에서 발표 연습을 해야하기에 아쉽지만 일요일의 루시아님 방송은 포켓몬 플레이하시는 부분 중간 정도까지 보다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6. 월요일 오전 11시 랩미팅에서 15분안 영어 스피치를 하고 발표 자료에 대한 코멘트를 받았다. 10일 전쯤 제출했던 논문은 다시 돌아와버려서 상당히 시무룩해지고 말았는데, 다른 저널에 내기 위해 다시 포멧을 변경하고 올리는 작업을 하느라 오늘 하루 업무시간이 통째로 소모되었다. 이번 해외 학회 출장이 추후 진로와 밀접히 연계될 수 있는 만큼 이것저것 신경써서 준비해야되는게 많은데 거기에 과제 제안서까지 같이 써야하다보니 오늘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지치고 말았다.


7. 7시 조금 넘어서 늦은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오니 루시아님의 방송이 시작되었다는 알림이 울렸다. 때때로 견디기 어려울만큼 힘든 날에도 내가 반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것을 보면 세상은 어쩌면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루시아님이 일요일 받았던 스쿼트 미션을 오늘 기어코 공부해오셔서 100개 채우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다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을 내기로 했다. 오늘도 PT가 잡혀있었기 때문에 미국 출장 전까지 열심히 운동하러 이동! 끝나고 돌아와서는 빨래를 마치고 이리저리 일기를 쓰다보니 벌써 자야할 시간인 것 같다. 이번 주의 나, 힘내라! 화이팅! 루시아님도 아프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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