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일 오전에는 과제 제안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시뮬레이션을 담당할 교수님 방에서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것저것 아이디어가 추가된건 좋은데 제안서 서식에 제출 페이지수 제한이 있어서 추가하기 매우 곤란해졌다. 내용을 많이 쓰는것보다 요약해서 핵심만 적어내는게 더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2. 수요일 회의를 진행한 과제 말고도 좀 더 큰 과제 제안서가 하나 더 있는데 그 과제가 마감일이 더 빠른 관계로 (일주일 차이) 없는 아이디어를 짜내서 작성을 시작했다. 예전 과제 제안서를 참고하며 썼더니 그럭저럭 작성할만하긴 한데 금요일 연구실 팀 회의 때 교수님께 확인 받을 수 있는 수준 까지 작성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3. 수요일 업무 종료하고 퇴근해서 잠시 루시아님 방송을 보다가 헬스장에서 PT를 받고 왔다. 방송에 다시 들어오니 로스트 아크 대기열을 기다리는 동안 카트라이더로 시참 중이셨는데 엄청 웃고 계시더라는. 다시보기로 돌려보니 막자의 속을 터트리고 계셨다 ㅋㅋㅋㅋ 신개념 미션인 밀자로 루시아 카트 완주 시키기를 진행하셨는데 코너에서 턴해야 한다는 개념이 사라진 카트란 어마무시했다. 이렇게 카트 막자 분들의 업보를 루시아님이 터트려버리시다니 ㅋㅋㅋㅋ
4. 목요일은 대망의 고3 수능날. 그래서인지 루시아님이 낮방으로 로스트 아크에 접속하기 위해 빠르게 돌아오셨다. 그러나 귀신같이 긴급 점검 크리를 맞으면서 루찍사의 면모를 보여주셨는데 점검 2분 전 플레이한다고 들어갔다가 구리 광석을 얻고 12개의 증표를 땅바닥에 버린 채로 서버에서 튕기시면서 개그감을 선보여주셨다. 다시 일로 복귀해서 보고서 두드리고 있다가 1시간 뒤에 다시 슬쩍 들어가보니 의외로 로아를 플레이 하고 계셨다. 댓글 창에 물어보니 긴급 점검은 30분 정도만 진행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알려주셔서 휘리릭 들어가셨다고 ㅋㅋㅋㅋㅋ
5. 새삼 드는 생각인데 연구실에서 연구원 노릇을 하면 실험하기 위한 시간보다 보고서 작성이나 발표 자료 작성 같은데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앗기는 것 같다. 국내의 경우에는 교수 본연의 업무도 학생들이나 포닥들에게 넘어오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더 심해지는 것 같은데... 좀 더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 제안서, 보고서, 발표자료 넘나 귀찮은것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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