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라기보단 질문에 가까운 글입니다만 항상 의문이 들던 생각이었어요.
죽는게 과연 진정 나쁜 행동일까요? 뉴스같은거 보면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하고나서 칭찬받는 사람을 보면 전 늘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왜 자살을 구해준게 잘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걸까? 다르게 생각해보면 자살하려 했던 이는 죽고싶을정도로 힘들어서 겨우겨우 용기내어 큰 결심을 한 셈인데 그걸 억지로 막아내고 잘한 일이다 하는건 조금 모순적인 행동 아닌가? 하고요.
그 사람이 위로를 받고,용기를 받고 살아났다 한들 그 이는 다시 현실이란 지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셈이 되었고 날 살려주었던 이는 나를 책임져야할 이유도,무엇도 없죠. 찰나의 순간 영웅적인 행동,그리고 선망. 그걸로 끝. 그리고 반복되는 지옥의 순간.
제가 자살시도를 했을때 상담사가 자살금지서를 작성하라 준 적이 있습니다. 자살은 두번다시 하지말라며 서명하라며 볼펜을 건넸을때 내가 어디 멍청한 범죄자라도 된듯한 기분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자살이 나쁜 행동인가요? 그렇다면 이 거지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라는 말인가요? 어리석게 고통을 버티며 하루하루 힘겹게 죽어가는 것보다 자살이 덜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내 삶의 선택도 하지 못하게 막는 억압적인 세상이 참 무섭다고 느껴지네요.
김스카이님은 자살이 과연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