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똘이_ 0

(전편에 이어집니다.) 

전편 - (TMI) 게임의 영화화, 최초는?

이름 : 우베 볼

생년월일 : 1965년 6월 22일

학력 : 쾰른 대학교 문학박사

직업 : 현재 벤쿠버 식당 운영중. 그리고 역대 최악의 영화 감독 중 하나.

그의 데뷔작은 1992년 게르만 프라이드 무비 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IMDB의 평점은 무려 1.5/10점을 기록합니다.

이렇게 끝났으면 좋을련만..

그는 갑자기 게임의 영화화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무슨 게임이 영화화가 되었을까요?

바로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어둠 속에 나 홀로 (이 게임은 띵작 중 띵작이죠.)

포스탈 (논란 그 자체 게임 중 하나)

파 크라이 등등...

자, 그러면 이를 영화화한 작품의 평점을 알아볼까요??

파 크라이 - 3.1/10

포스탈 - 4.5/10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2.0/10

어둠 속에 나 홀로 - 2.3/10

어둠 속에 나 홀로 2 - 3.3/10 (아니 왜 대체 2는 왜 만들어???)

다 처참한 결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당연히 저렇게 망한 감독이면 돈을 벌수 없는게 당연한거죠. 그쵸??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돈을 많이 벌었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독일의 세금 감면법(tax shelter) 구조를 역이용한 것입니다.

그 당시 독일은 영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영화에 투자를 할시에는 투자액의 절반을 정부에서 다시 돌려줬습니다.

또한, 독일에서 소유권을 가진 영화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투자액의 100%를 세금 감면액으로 신고할 수가 있었지요.

심지어 대출이라도 말입니다.

그 결과, 오히려 투자자들은 적자가 나면 더 이득이 생기는 케이스가 됩니다. 왜냐하면 원래라면 다 국세청에 털릴 예정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영화산업진흥법을 악용했던 사나이가 바로 우베 볼이지요.

자기 돈 안 뜯기고 오히려 돈을 버니까 저 짓을 한겁니다.

결국 저 트롤러 한명 덕분에 저 법이 사라지고 말고, 그 휴유증은 정작 우베 볼이 아닌 애꿏은 영화감독 꿈나무들에게 직격타를 주죠,

심지어 이 법의 역사가 바이마르 공화국까지 올라가는 정도의 유래깊은 법이기에 더 욕을 할 수 밖에 없지요.

뭐 다행인건 법도 사라지고 투자자들도 줄어들게 되면서 우베 볼의 저 트롤 행위의 강도는 약해지게 됩니다.

근데 놀라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램페이지 - 6.3/10

놀랍게도 그의 작품입니다. 

게임 원작 영화가 아닌 영화에서는 최악의 모습이 아니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 램페이지 시리즈는 생각보다 좋은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그의 2014년 작품 '월스트리트 : 분노의 복수' 또한 제법 괜찮다고 평가를 받구요.

다만 그의 스토리 스타일은 비슷합니다. 바로 '복수', 그리고 '폭8'이라는거죠.

따라서 그가 생각보다 잘 만든 영화는 '복수'와 '게임원작이 아닌 영화' 그리고 '폭8' 이 셋의 교집합이 되겠습니다.

단 하나라도 포함이 되지 안될시는 매우 높은 확률로 망작입니다.

게임 영화가 힘든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바로 게임쪽의 마니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에 대해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만큼 게임에 대해 모든 걸 알고있는 매니아들이죠.

그리고 결국 게임 기반 영화는 게임과 비교를 당하면서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복수' 또는 '콰광카광' 밖에 모르는 우베볼은 능력이 안되는 겁니다.

다만 그러면 스토리로만 진행하면 평타는 치지 않냐?라는 궁금증이 생기실수 있습니다.

근데 우베볼은 단 한번도 스토리를 게임 그대로 따라간 적이 없습니다. 다 지맘대로 만들었어요.

심지어 더 무서운점.

얘까지 영화할려고 했던 겁니다.

다행히 또는, 당연히 블리자드 측에서는

'니 같은 놈에게 절대로 판권 안준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면박까지 줍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들 중 우베 볼을 눈 앞에서 만나면 욕을 하고 싶으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naver, 안하는게 좋습니다.

왜냐구요???

그 욕한 사람과 진짜 현피를 뜨거든요. (우베 볼은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입니다.)

실제로 직접 몇몇 평론가에게 현피신청을 하고 단 한번도 진적이 없습니다.

아니 물론 태초부터 저게 체급이 말이 안되긴 합니다만.

심지어 마이클 베이에게 현피를 신청한 적도 있습니다. 물론, 베이 성님은 당연히 무시했죠.

그러니까 짧게 요약하면,

우베 볼의 디렉팅 능력은 매우 한정된 스토리에서만 나은편이며,

그 외에는 최악이다.

자존심은 더럽게 세다. 주먹도 세다.

거기다 돈까지 더럽게 번 덕분에 독일의 영화진흥법이 사라졌다.

이 정도 되겠습니다.

지금도 그는 영화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만, 더이상 그 악명이 깊은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의 인생을 보면서, 절대로 저렇게는 안살려고 합니다.

그거 말고는 배울 점이 없는 그의 모습입니다.

이상, 허접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