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저는 백수였죠...
하지만 방송에 매력을 느껴 후원을 계속 싸지르는 바람에
거지 백수로 승급하곤 생각에 잠겼습니다.
"주말 알바로는 부족하다.더 많이 벌어야겠다."
그렇게 공부와 일을 병행하면서
'여유롭게 후원하며 방송을 즐기는 머찐 사회인'이 되고싶었슴니다.
자꾸 방송이 눈이 쏠릴까봐 트위치를 접고 디코도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트위치가 뼈대를 조금 빼고 콘크리트를 부수곤 [공사장 인스타감성 더티플레이팅 카페]라면서 장사를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나는 그걸보곤 "ㅋㅋ 저러다 무너져서 망하면 우짜노"라 생각했는데
무너졌습니다.
망했습니다.
그 사실조차 국가에서 피라미드를 지으라는 명을 받아 열심히 노동력을 바치느라 저번달에나 알았습니다.
느리구나. 세상소식을 듣는 것조차...
허겁지겁 디코와 방송을 들어가봤지만 디코도 무소식, 트위치는 다시보기가 없어,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이곳이 내가 정착할 곳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아쉬운건 아쉬운거죠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술 마시고 갑자기 생각나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그냥 뭐...여기 서 있다가 돌아오면 다시 반기겠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휴바~(휴미바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