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해버렸습니다. 연애.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난다더니 일하면서 연애까지 하는중입니다.
편도 2시간짜리 직장 다니면서 9시에 출근하려니 몸도 마음도 망가지고 무너져서 병원도 다녔는데, 10시까지 출근하란 얘기에 몸이 낫고있습니다. 허허.
그 와중에 좋아했던 사람과 우연히 연락하고, 우연히 고백하고, 우연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된다더니 우린 이어질 인연이었나봅니다.
맨날 33도 35도에 비오고 습한 현장에서 일하다 요즘 선선한 공기 마시면서 일하니까 조금은 살만하네요. 근데 그래도 죽을 것 같아요.
금씨는 잘 지내는가 모르겠네요. 맨날 구독 결제했다고 통보당하는데 뭔가 지갑에서 돈 훔쳐가는 동생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합니다.
아 그리고 시 열심히 써서 올해 말에 신춘문예에 보낼 생각입니다.
당선되면 시인 등단도 가능해서 등단하는 순간 직업란에 시인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 허허. 조금 간지나네요. 허헣
어느날 금씨 생각하면서 시를 쓰면 갖고오겠습니다.
날이 좋아요.
사랑도, 꿈도, 자기 자신도 모두 챙길 수 있는 늦여름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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