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 제가 아직 초등학생때 일이였어요. 제가 다니던 학원은 아파트에서 하는 학원이라 맨날 아파트 계단 타고 올라가야 되요. 그 날도 평범하게 같이 학원 다니는 친구랑 같이 올라갔어요. 그런데 친구랑 장난 치다가 그만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어요. 계단 높이가 아마도 4m정도 였을거에요. 계단에서 굴러떨어지고 난 후 눈을 떠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친구 찾으러 전화해보려고 했는데 전화기가 없던거에요. 그래서 이상하다 하면서 주변을 뒤져보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올라왔어요. 사람이 알고보니 학원 선생님인거에요. 친구를 찾는다고 하니깐 친구는 이미 자기랑 올라갔다고 하는 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랑 같이 학원으로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든거에요. "왜 아래에서 올라온거지? 친구랑 올라간거면 위에서 내려와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말이에요. 뭔가 꺼름칙한 느낌이 들어 그냥 전화기 찾고 간다고 하니 선생님이 그냥 따라오라고 하더라고요. 싫다, 그냥 찾고 가겠다고 하니 선생님이 절 죽일 듯이 처다보는거에요 그 상태로 냅다 도망처서 1층까지 뛰어나왔더니눈 앞이 깜깜해지면서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구급차 안이였고 나중에 들어보니 머리로 떨어져서 머리쪽에 피가 많이 난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 날 따라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소름이 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