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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남편과 더 좋은 사이가 되고 싶어요.

러버양
2022-05-17 12:50:19 114 0 0

제목만 봤을땐 무슨 큰일인가 싶을 거예요.

막 안 좋은 사이인가? 하실 수 있는데,

그런 건 아니니까 안심해주세요.


저는 23살이에요.

3살 연상인 오빠와 5년 7개월 동안 연애를 했고,

그러면서 그 기간들 중에서 3년 넘게 동거도 했다가

올해 3월 15일 혼인신고를 해서 법적으로 부부가 됐어요.


네, 맞아요 신혼이에요.


저희 사이는 너무 좋아요.

이때까지 함께하면서 서로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말도 한 번 놓은 적 없어요.

서로 사랑하는 만큼 표현 또한 확실해요.

고마운 일에는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요.

힘든 일이 있음 기대어보기도 해요.

또,

대화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항상 얘기를 많이 나눠요.


근데 뭐가 문제에요? 라고 말씀하신다면


요즘들어서

싸움이 잦아졌달까요?


서로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오빠도 오빠의 직장이 있고, 일이 있고

저도 제 직장이 있고, 일이 있어요.


일을 하다보면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잖아요.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죠.


저는 혼자 시간을 갖고, 생각을 충분히 가진 뒤에

(이런 이유는 얘기하다보면 심한 말이 나올 수 있으니 진정한 상태에서 말하려고요.)

어느정도 마음을 가라앉히고나서 얘기하는 걸 선호해요.


오빠는 힘든 일이 있음 같이 얘기를 하면서

공감도 하면서, 바로바로 풀고, 기대기도 해요.


오빠의 의견과 생각은 항상 존중하고, 이해하고

그런 의견을 제가 어떻게 하고싶진 않아요.


"힘든 일이 있음 나에게도 의지를 해줬음 좋겠어요.

도와줄 수 있는 것에는 얼마든지 도와줄 능력도 되고,

충분히 힘이 되어줄 수도 있어요.

얘기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돼요. 근데,

나는 여보가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괜찮다고 말하는 것 보다

남편인 내가 같이 해결 할 수 있는 건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막 이렇게 해요! 하는 건 아니니까.

말하고 싶을때 편하게 와서 얘기해줘요."


네, 오빠가 저렇게 말하는 이유는


저의 일은 제 힘으로 혼자 해결하려는 편이에요.

남들의 도움 없이 말이에요.

도와준다는 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같이 고생하는 걸 보고싶지 않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래서 내 일은 힘들어도 말을 하지 않는 편이에요.


근데, 오빠는 말을 해주길 원해요. 


누가봐도 표정에서 다 들어날 정도로

힘들다고, 도움을 받길 원하는 티가 확 나타나는데,

말로만 "아! 괜찮아요, 아무렇지 않아요. 나 안 힘들어요."

하면서 뒤에서 혼자 끙끙 앓으면서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오빠의 입장에선 그게 더 힘들어보인대요.


그래서 요즘 싸움이 많아졌죠..

오빠의 마음도 이해를 해요.

모르는 건 아니에요.

저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마음이 진정된 상태에서

무엇이든 같이 해결하고 싶었어요.


이 고민도 솔직히 해결을 바라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이 고민을 듣고 계시는 분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싸움도 많아진 요즘,

오빠의 말대로 

내가 미안한 마음 가질 것 없이

도움을 요청해도 될까요?


제가 오빠를 알듯,

오빠도 저를 알아요


서로 같은 방에서 같이 있는 편인데,

요즘은 각방을 쓰고 있어요.


지금 상태에서 서로 같은 방에 있으면

조금만 건드려도 터질 거 같고, 일이 커질 거 같다고


충분히 생각을 가진 뒤에 마음이 진정되었음 좋겠다고,

각방을 며칠간 쓰기로 했는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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