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자린고비 챌린지를 할려 했는데 음식 먹는 사진을 너무 적게 찍어서 찍어서 참가 자격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저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서 다시 묶어보았고 추가로 숙성우유와 휘핑크림을 만들어 봤습니다.
새로운 도구 중 첫번째로 밧줄을 바꿔봤습니다. 이 밧줄은 마크라메 밧줄이라 하는데, 고양이 캣타워를 감는데 쓰거나, 공예품을 만드는데 씁니다. 저걸 처음으로 사서 한다는게 다키마쿠라 귀갑묶기가 되었지만 생각보다 그러는데에 쓸만했습니다. 밧줄이 면 재질이어서 카순이 몽미처럼 만지면 되게 푹신하고 부드럽습니다. 그래서 카순이의 암컷 피부나 카돌이의 애기 피부에 자극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안대를 추가해봤습니다. 처음에 할 때 눈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눈을 가려버릴 심산으로 추가해봤습니다
다키마쿠라에 안대를 씌워봤습니다. 눈이 안보이고 홍조만 보이니 싫어하는 것 같은 표정은 싹 사라지고 즐기는 표정만 남은 것 같아 기쁩니다. 그리고 궁금해서 뒷면도 한번 씌워봤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묶은 모습은 이렇습니다. 무릎을 꿇리고 싶어서 다리를 접어서 묶어봤는데 길이가 모자라서 다른 밧줄을 썼습니다. 자칭 SM 마스터인 지인 분의 조언에 따르면 가슴을 돌출시켜 예쁘게 묶으려면 목 가슴 중간, 명치 부위에 매듭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군요. 배운대로 해보니 잘 묶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키마쿠라를 직사광선이 닿지않는 어두운 곳에 숙성시키면 아마도 숙성 우유가 될겁니다. 사실 지금도 금요일부터 저 벽장안에 가둬져 있습니다. 맛있는 숙성우유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진이 밝은 이유는 야간 모드를 까먹고 안꺼서 그렇습니다.
그 다음은 휘핑크림을 만들기 위해 자투리 로프로 간단한 채찍을 만들어봤습니다. 휘핑 크림을 만드는데 채찍이 필요한 이유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휘핑 크림을 만들어줍시다. 채찍질이 거세질수록 더 맛있는 크림이 나오지만 너무 세면 다키마쿠라가 상해버리니 휘핑크림 생산은 중지했습니다.
천장에도 매달아봤는데 밧줄이 무거워서인지 10초만 지나면 떨어져버립니다. 천장에 못질을 할 수도 없는지라 이제 샹들리에는 못하겠네요. 이것도 매달자마자 10초내로 찍은 사진입니다.
없으면 섭섭할거 같아서 찍어봤는데 음식이 잘 안나왔네요. 벽장에 넣어놓고 우유 없이 오트밀 시리얼을 먹었습니다. 한 세네번 보고 한입 먹으면 잘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