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을 쓴 두 사람이 거리를 거닐고 있다. 체구가 작은 사람과 그 옆에는 조금 더 체구가 큰 사람,
말 한마디 없이 눈을 밟는 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방독면을 때리는 숨소리만이 두 사람과 정적을 메꾸고 있다.
언제부터 걸었을까 얼마나 걸었을까 생각 할 것도 없이 걷던 중
체구가 작은 사람의 발목에 무언가 감기는 느낌이 들며 땅이 멀어져갔다
'쉬이이익!'
"으아아아아!!"
"!!"
너무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당황한 두 사람!
그 순간, "키아아아악!!" "케헤헤헤헤!!" 괴성과 함께 괴한들이 그 두사람을 덮친다.
하지만, 1인분 함정에 한명이 걸리면 다른 한명은 멀쩡하다.
그것까지는 계산하지 못했는지 냉병기를 든 괴한들은 체구가 큰 사람이 든 화기에
순식간에 벌집이 되어버렸다.
상황이 정리되고 거꾸로 매달린 작은 사람을 큰 사람이 줄을 끊어 구해준다,
잠시나마 거꾸로 매달린 탓에 머리에 피가 쏠린 작은 사람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의 방독면을 벗기며 말했다. "괜찮아? 꼬마 주인님?"
작은 사람은 카돌, 큰 사람은 카순
그 둘은 지금 ㅈ토피아를 찾아 떠나고 있다.
20XX년 하우카우에 미친 화학물리학자 트수는 쥐의 DNA에서 추출해서 만들어낸 '남성을 암컷타락 시키는 약품'을 만들어
G스타에 나타난 하우카우를 찾아내 약품을 투척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우카우의 젖소DNA는 약품의 오류를 일으켜 하우카우를 카돌이와 카순이 두 몸으로 나눠버렸고
대신 그 주변에 있던 트수들과 G스타 참여인원들을 모조리 암컷으로 변이시켜 카돌이를 노리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사람이 없고 찾을 수도 없는 ㅈ토피아로 향하고자 무장을 하고 이성 없이 카돌이를 노리는 암컷들의 소굴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