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0일.
금요일이다.
한 것도 없는데 어느새 또 일주일이 증발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사라지고 곧 늙어 죽을 것이다.
오오 그것은 인생.
그것은 외로움.
오늘은 라멘을 먹었다.
사실 조광팔 선생님의 신념에 따라
햄최3을 도전해볼까 했는데..
요기요에 맘스터치가 없어서 관뒀다.
싸이버거와 할라피뇨버거?
그걸로 셋트를 이뤄야 되는데
셋트를 이룰 수 없는 햄최3은 의미가 없다.
라멘을 돈코츠 라멘을 먹었다.
국물을 진득하니 괜찮았는데
면에 국물이 스미지 않아서
좀 따로따로 먹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어제는 마비노기 패치가 있었다.
메인스트림 난이도 감소 및
특성 스킬 쿨타임 감소
게임 난이도를 고려한 좋은 패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이상한 빠칭코 이벤트를 열어서
이미지를 다 망쳐버렸다.
좋은 패치를 하고도 기가막히게 욕먹을 거리를 찾는
마비노기 운영진의 능력에 감탄을 보낸다.
빠칭코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하면 또 뇌절이 될 것이기에
그건 각설하고,
메인스트림 난이도 하향 패치.
혹시 다음 메인이 나올 예정이 있어서
이런 패치를 한 게 아닐까하는 기대감이 일었다.
이상한 패치는 그만하고 빨리 메인스트림이나 출시했으면 좋겠다.
조광팔 선생님이 갈비탕을 먹고 속이 안좋다고 하셨다.
허헣 늙병팔.
깔깔깔깔.
하지만 조광팔 선생님과 동년배인 본인 역시.
남 일이 아니다.
소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자장면이 소화가 잘 안된다.
치킨도 조금...
먹는 양은 그대로 태산이라도 삼킬 것 같은데
소화능력이 떨어지니
늘 속이 더부룩하다.
선생님처럼 다이어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먹는 양을 좀 조절해야 한다.
어느 노래 가사에 의하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늘어가는 과정이라는데
으음...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은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