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만나서 반갑습니다.
개인적인 일탈과 방황끝에 다시돌아오게된
열두번째 안양세끼입니다.
따뜻해진 날씨를 잠시 정체시키듯
비가오는 하루입니다.
비를 보니
밀가루가 생각나고
고기가 생각나고
술이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이런 날에 빠질수없는 음식이있죠,
네,
바로 또띠아와
타코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이것저것 넣은 타코를 만들어보도록하겠습니다.
양파입니다
양이 좀 많아보이긴 하지만
카라멜라이즈 시킬 것이기 때문에 괘안습니다.
적당히 다져줍니다
모양은 상관없습니다
볶다보면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될것입니다
중불로 카라멜라이즈 시키는동안
다른 재료도 썰어줍니다
카라멜라이즈 시간이 좀 오래걸릴 것 입니다
양송이입니다
양파가 타지않게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양송이를
연휴때 집에서 가져온 배추김치입니다
한국인의 얼이담긴 음식입니다
한국인에게 채소는 김치를 담글수 있느냐로 귀결됩니다
여하튼 반의 반포기도 다져줍시다
어느정도 색이 나기시작할때까지 계속 볶아줍니다
수분이 거의 날라갈수 있도록 말이죠
옆자리는 비워둘수없으니
마트에서 사온 또띠아를 구워줍니다
양파 색이 어느정도 나면
아까 다진 양송이와 김치 거기다 다진마늘까지 넣어줍니다
계속 볶아주면서 수분을 날립니다
어느정도 수분이 날라가면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줍시다
이렇게보니 돼지고기비율이 적어보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라고 생각합시다
또 계속볶으며 돼지고기수분도 날려줍니다
색을내기위해 진간장과 굴소스를 1T씩 넣어줍시다
이제 완성입니다
아, 잊은게있습니다
이런자리에 알콜이 빠질순 없죠
얼마 남지 않은 데낄라를 가져오겠습니다
이렇게 비오는날에 알맞는
밀가루와
고기와
술이 모였습니다
어떠신가요? 짠, 하시지 않을래요?
오랜만의 봄비를 맞이하는 오늘은 어떠셨나요
저는 비냄새를 맞으며 오랜만에 책을 좀 사러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뜨거운 하루를 식힐 봄비에 가끔은 마음도 차분히 내려놓는건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안양세끼 12 - 짠, 하실거죠?
돼지고기 타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