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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7월 7일 화요일

Broadcaster 방창규
2020-07-08 11:42:22 198 0 0


광란의 하루를 보내고 나의 몸은 녹초가 되어서 침대와 하나가 되었다. 오늘 저녁에는 춤연습이 있었고 휴방을 지켜내지 못했기에 3시쯤 방송을 진행해야 오늘 스케줄을 소화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무책임하게 잠을 자버렸다. 4시쯤에 잠깐 잠에서 또 깼는데 저녁 연습은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몸이 아프다는 거짓말로 춤 단톡방에 오늘 하루 쉰다고 하였다.

그리고 7시에 방송을 켜서 어제 운동 룰렛에 나온 운동들과 먹방을 진행하고 밀린 4일치 일기를 한 번에 적으려고 하였다. 나도 모르게 또 잠이 들어버렸고 눈을 떠보니 시간은 7시 5분 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저번 한 번 지각으로 생밀웜 먹방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또 지각을 하 게 된다면 슈펴밀웜을 생으로 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방박사 디스코드는 이미 슈퍼밀웜을 먹일 수 있다며 시청자들은 환호를 외치고 있었다. 누구에게는 축제였겠지만 나에게는 지옥이었다.

나는 마블의 닥터스트레인지로 빙의를 하여 벌레를 먹지 않는 단 한 가지의 방법을 찾기 위해 수십 가지의 변명을 생각해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아 체념한체 스튜디오로 와서 방송을 켰다. 정말 나에게도 타임스톤이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도르마무!

하지만 눈앞에 놓인 지각은 현실이었고 눈물을 머금고 슈퍼밀웜을 주문하였다. 제발 배송 오류로 벌레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춤연습을 하던 지복이는 도중에 들어왔고 오늘은 방송에서 그랜절을 안 했냐며 시청자들이 그랜절 포인트를 쓰도록 유도를 하였다. 채팅에 그랜절 포인트가 올라오면서 어쩔수 없이 나는 그랜절을 하게 되었다 이모습을 본 지복이는

“그랜절은 비보이로 보면 헤드 프리즈와 같은 것인데 이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춤 연습도 할수 있었단 얘기 아닌가요?”

라며 몸이 아파서 춤 연습을 쉰 건 거짓말이고 그냥 피곤하고 지쳐서 쉬고 싶어서 춤연습을 쉰게 아니냐며 정확하게 나의 속마음을 캐치 하였다. 지복이는 가중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는 말과 같이 방에서 나갔고 이번 주는 알아서 방송을 진행하라고 하였다.

나는 가중처벌로 파맛책스로 파전을 만들어 먹기로 하였다. 그리고 최근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가며 갑자기 눈물샘이 고장 난 것 마냥 즙이 나오려 하였다. 거기다 시청자들영도로 슬픈 노래를 틀으니 더 이상 즙을 참을 수 없었다.

아 너무 쪽팔려서 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태어나서 울었던 적이 거의 손꼽히는데 요즘 들어 방송에서 너무 자주 즙을 짠다.

“감수성이 풍부해진 걸까?

아니면 원래

”여유증처럼 여성호르몬이 많았던 것일까?“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 번 운다는데 올해 연애해서 알을 없애는 것보단 지금 알을 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아무튼 운동을 마무리 짓고 미단이님 덕분에 먹방 만큼은 초밥을 먹게 되어서 오랜만에 행복한 먹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밀린 4일 치 일기를 쓰는 정신과 시간의 방이 되는 일만 남았다.

평소에 일기 한 편을 쓰는데 2~3시간이 걸리니 오늘은 밤새 일기를 쓰고 내일 진행할 방송을 정리를 해서 지복이에게 보낸 뒤 4시에 방송을 다시 켜서 진행을 할 예정이다.

한편에 말이 2~3시간이지 오늘은 집중을 하고 빨리 써본다면 4일 치를

”4시간 안에 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12시간 넘게 아직도 일기를 쓰고 있다. 내 자신을 너무 과대 평가 하였다. 지복이가 아까도

”그러다 나 방송 켤 때까지 쓰고 있겠다“

가 현실이 될 뻔했다. 그러니 이제부턴 꼬박꼬박 일기를 써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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