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받아온것들.. 감튀 1, 펩시제로 1, 본품인 마라버거 인데요...
울 동네 롯데리아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감자튀김을 튀기는게 아니라 기름에다 삶아서 나오는거 같습니다...
눅눅해요.... 한여름에 축늘어진 라바콘 같습니다...
카운터 넘어 감튀 튀기시던 알바분의 표정을 보면 많은 고뇌와 회한이 담겨있는 느낌이더라구요..참...
본품인 마라버거입니다.
역시 칙필레라 그런지 기름은 좀 배어나오더라구요.
개봉전부터 마라상궈에서나 맡아볼법한 향이 풀풀 풍깁니다.
단면입니다.
마라소스 꽤 많이 들어간건지 밖으로 흘러넘치더라구요.
내부에 들어간 튀김은 의외로 분쇄육이 아닌 닭다리살을 충실히 써서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버거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아요.
저도 꽤 손이 작은 편인데 두께감 말고도 전체적인 크기는 약간 작은 느낌이였어요.
전체적인 평이 혹평이나 샴푸향이 난다는 말이 많아서
사실 먹기전에도 약간 걱정은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꽤나 충실한 마라맛이에요.
입에 화한 맛이 적당히 퍼지는게 마라소스가 제대로 들어간 느낌은 들더라구요.
근데 왜 샴푸향이 난다고 하는걸까 싶더라구요.
이게 샴푸향의 대체적인 원인은 고수향의 지분이 큰데 의외로 고수향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마라의 마(화한맛)과 라(매운맛)에서 마는 화자오(초피), 그리고 라가 고추의 맛인데
이거 소스가 대체적으로 고추의 향이 난다기 보다는
화자오 그러니까 초피의 화한맛과 향이 좀 쎄긴하더라구요.
저야 좋아하는 향이긴 하지만 많이 접해보시지 않은 분들에겐 꽤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거 제외하면 저는 꽤나 맛나게 먹었네요 ㅎㅎ
다만 아쉬운 부분은 마요네즈 소스도 들어가 있는데 이게 되려 매운맛을 잡아버려서
같이 쓸려면 마라소스의 간이 좀더 쌨더라면 더 맛났을 법한데 그건 아쉽더라구요.
이것도 점바점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이거 말고는 딱히 흠잡을게 없었던거 같아요 ㅋㅋ
여튼 다양님 덕에 간만에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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