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을 향해 걸어갑니다.
나는 그곳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곳은 닿을 수 없을수도 있고, 어쩌면 도착할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나는 걸어갑니다.
아니, 걸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행의 끝을 낼 때가 다가왔음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이게 맞는 길인지, 저게 맞는 길인지
어떤게 맞는건지 알고 갔을까요.
그녀도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겠지요.
이 길의 끝이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대와 만나는 그곳에서
서로의 이름 부르면서 만날 수 있기를.
그렇게 오늘도 나는 그대를 찾아갑니다.
그곳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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