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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 어느 날의 꿈

판크
2019-04-18 01:57:58 20 1 0

주의 : 해당 내용은 꿈에 대한 내용이며, 현실성은 없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이건 몇 년 전 어느 날 제가 꾸었던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흔한 꿈일 수도 있지만 노트 한구석에 적어놓았던 그런 얘기입니다. 책상 정리를 하던 중 그 노트가 나와 여러분께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대부분의 꿈들은 중간 중간 굵직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특이하게도 이 꿈은 영화를 본 후 회상하듯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인 장르는 일상로맨스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원룸에서 눈을 뜨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대략 8평 크기에 인천 기준 보증금 200에 월 34정도, 지은 지는 5년 정도로 추정되는 장소였습니다. 맞습니다. 한창 방을 알아볼 때 맘에 들었던 곳이었습니다. 꽤나 인상 깊었던 모양입니다.

침대에서 살짝 부은 눈을 비비며 눈을 뜨는데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디에서 나는 소리인가 하며 일어나는데 화장실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나왔습니다. 웬 여성분이 머리를 수건으로 말리면서 나왔습니다. 짧은 반바지에 하얀 박스티를 입은 채로 말입니다. 사이즈로 보아 제 옷 같았습니다. 언뜻 보기에 160 후반 정도의 키, 머리는 생머리에 길이는 쇄골정도까지 기른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일어난 저를 보며 무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일어났냐는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제게 다가와 가볍게 안으면서,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저를 떠밀었습니다. 내려갈 줄 모르는 입 꼬리를 하고서 자리에서 일어서자 어느새 거리에 나와 손을 마주잡고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방금 전까지 침대에 앉아서 비몽사몽 헤매던 것 같았는데 거리에서 걷고 있다는 걸 알고서 꿈이란 걸 확신 했습니다. 차마 꿈이라는 걸, 스스로 외면하고자 했던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손을 마주잡는 그 감촉과 저를 마주보며 웃어주는 그녀의 얼굴에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외면했습니다. 그 순간 아마 저는 누구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저와 손을 마주잡고 있는 그녀는 너무나도 눈부셔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무언가 불만이 있는듯한 표정으로 제게 무어라 말했습니다. 그리고서 제 볼을 양손으로 잡고는 본인을 바라보라는 듯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다가오는 그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며 지그시 눈을 감았습니다. 하지만 원하던 감촉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조심스레 눈을 다시 뜨자 그녀는 장난기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제 입술에 따스한 온기를 선물해줬습니다. 순간 멍해진 기분으로 몇 번 눈을 깜빡이자 저는 어느 새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인 듯 어두워진 하늘에는 보슬비보다는 살짝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검은 우산에 네이비 계열의 정장을 입은 저는 아마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기 건너편에서 그녀가 손을 흔듭니다. 반가운 마음에 조금은 많은 인파 속에서 마주 손을 흔들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그녀를 향해 마주 다가섰습니다. 다행히도 신호를 착각하거나, 졸음운전하는 차량은 없었습니다. 아직은 일어날 시간이 아니었나 봅니다.

조그마한 3단 우산을 접고서는 제 우산 속에 들어온 그녀는 제 손을 마주잡아줍니다. 세미정장도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사이 시간의 변화가 있었는지 머리는 단발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제 손에는 반지가 있는데 그녀는 반지가 없습니다. 잡고있는 그녀의 왼손에는 오로지 그녀의 손만이 느껴졌습니다. 이상하지만 저를 보며 환히 웃고있는 표정에 다시 한번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곳은 그녀의 직장 근처였나 봅니다. 그녀가 앞장서듯 저를 이끌고 이동합니다. 저기 편의점이 보입니다. 그런데 누군지 모를 남성 몇 명이 그녀를 알아본 듯 마주봅니다. 갑자기 그녀는 마주잡았던 손을 뿌리칩니다. 가슴이 시큰합니다. 아마 저는 그녀를 사랑하나봅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듣지 못하던 타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저 사람은 누구야?’, ‘xx씨 애인 있으셨구나?’ 이런 대화가 들립니다. 웃으며 손사래 치는 그녀가 보입니다.

“아~ 취업 전에 같이 스터디하던 오빠셨구나. 안녕하세요. 저는 직장 동료 00입니다.”

어색하게 마주 웃으며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했습니다. 우산이 없어 편의점을 찾느라 같이 썼다는 변명을 하고 편의점에 들어섭니다. 가장 싼 비닐우산을 사고서 그녀에게 내밉니다. 그녀의 얼굴을 보니 이제 더 이상 빛이 나지 않습니다. 무언가 슬퍼 보입니다. 그때 저의 표정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굳은 상태로 입만 웃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야 처음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게... 해..”

아마도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는 오빠인데 뭐가 미안할 게 있냐며 입만 웃으며 말했습니다. 살짝 울먹이는 그녀는 제 손을 잡으며 그게 아니라며 무어라 말을 합니다. 하필 왼손으로 잡으면서 말입니다. 여기서 이러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 그곳을 벗어났습니다. 우산은 따로 쓰고 걸었습니다. 빗소리는 잦아들고 그녀의 발소리만이 들렸습니다. 돌아보니 한걸음정도 뒤에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이젠 나란히 걷는 것도 그러냐며 한마디 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화난 거 같아 뒤따라 걷는 거라며 울먹입니다. 알았다며 그녀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습니다. 어깨를 감싸며 같이 쓰자고 하니 살짝 웃어 보입니다. 그렇게 조금 걷다 코너를 도니 한 무리의 사람이 보입니다.

툭 하는 느낌이 들어 고개를 돌려보니 어느 새 비닐우산을 쓰고 있는 그녀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굳어져가는 얼굴은 품 속을 뒤적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곳의 저는 비흡연자였나 봅니다. 라이터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에게서 살짝 떨어져 길을 걸었습니다. 그녀는 그 사람들과 가볍게 웃으며 얘기를 합니다. 무어라 말도 못하고, 마저 길을 걸었습니다.

그렇게 얼마쯤 걸어서 어느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어디냐며 카톡이 왔습니다. 집에 간다고 답하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미안하다며 다 얘기하겠다며 연락이 옵니다. 옆을 돌아보니 조금 떨어진 곳에 흡연자가 있길래 염치불구하고 담배를 빌려달라했습니다. 까칠하고 음침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인심이 착하신 분이신지 선뜻 내밉니다. 빌린 담배를 입에 물고 연기를 내뿜으며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환하게 웃고있는 그녀와의 사진이 보입니다. 카톡을 보니 그녀의 프로필에는 그녀 모습만 있고 저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숨기고 싶은 그런 연애였나 봅니다.

뛰어오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가쁜 숨을 내쉬며 달려오는 그녀가 보입니다. 달려들 듯 품에 그녀가 안겨옵니다. 내 옷을 붙잡은 그녀가 울고 있습니다. 움켜진 손아귀는 놓치지 않겠다는 듯 하얗게 보입니다. 어느새 정류장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녀가 무어라 말을 합니다. 깨끗한 폐에서는 담배연기를 견디지 못한 듯 기침이 계속 나옵니다. 기침이 그치자 어느 새 빌라인지 원룸인지 모를 현관 앞에 그녀와 서있습니다. 그녀의 집인 듯 합니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문을 닫자마자 그녀가 품에 안겨오며 조금은 거칠게 입을 맞춰옵니다. 뻣뻣해진 몸으로, 입을 열지도 않은 채 서있자 서글픈 눈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대화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저는 침대에 걸터앉아있습니다. 잠옷인 듯 편안한 옷차림의 그녀는 무언가 마실 것을 손에 들고 다가옵니다. 자리에 일어나 가려하니 뒤에서 껴안으며 그녀가 무어라합니다. 저것만 마시고 가라는 것 같습니다. 알았다며 의자를 끌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녀는 제 무릎에 앉으려다 표정을 보고서는 침대에 앉았습니다. 그리고선 무어라 계속 말을 합니다. 잘 들리지 않아 뭐라고 되물으니 자기 옆으로 오라는 듯 툭툭칩니다. 마지못해 옆에 앉았습니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려하자 그런 기분이 아니라며 밀어냈습니다. 다시금 울먹이는 그녀에게 우리는 어떤 사이냐고 물었습니다. 알 수 없는 표정의 그녀는 제게 안겨오며 입을 맞춰왔습니다.

거부하는 제게 서글픈 표정과 목소리로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왜 뿌리쳤는지, 카톡은 왜 그런지 반지는 어디에 있는지 다그치듯 물었습니다. 오해라며 우는 그녀는 이 순간에도 예뻤습니다. 지랄 맞게도 말입니다. 그러다 다시금 안겨오는 그녀는 사랑한다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랬는지 말하라고 그랬습니다. 아직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애인이 있다고 하면 그럴까봐 그랬다며 이해해달라고 그럽니다. 다 이해한다는 건 거짓말이었냐며 저를 책망합니다. 다시금 욱신거리는 가슴을 안고 오늘은 이만보자며 일어섰습니다. 진짜 갈거냐며 뒤에서 안아오는 그녀에게 다음에 보자하고 나섰습니다. 두꺼운 철문 뒤로 흐느끼는 그녀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찡하게 울리는 가슴을 두드리며 거리에 나섰습니다. 세네 발자국 정도 길을 걸으니 다시금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그녀가 옆에 있습니다. 무언가 그 사이에 이뤄진 게 있나봅니다. 이 망할 꿈은 15세 관람가였나봅니다. 흰 박스티에 돌핀팬츠 차림의 그녀는 일어나려는 저를 껴안으며 사랑한다고 합니다. 사랑스러운 마음에 나도 사랑한다고 하니 그녀는 ‘나도 00아’ 라고 합니다. 이번 컨셉은 바람이었나봅니다. 제 이름이 아닙니다. 차갑게 식어가는 마음과 표정으로 씻고 나와 그녀를 깨웁니다. 그녀는 아직 잠에서 덜 깨어났나 봅니다. 별다른 말없이 그녀와의 아침을 준비합니다. 환하게 웃는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빛나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식사를 마치니 속이 타는 마음에 방을 살펴보니 다행히 담배가 있습니다. 그렇게 다녀와 양치를 하고 나니 이제야 이상함을 느꼈는지 조심스레 제게 무슨 일 있냐고 묻습니다. 별 일 아니라며 오늘은 뭐할까하며 물었습니다. 웃는 제게 안심을 했는지 이런저런 얘기를 꺼냅니다. 그때의 그녀는 차가운 저를 읽지 못할 정도로 거리가 생겼나봅니다.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길을 나섭니다. 다시금 건너뛴 시간은 가로등이 빛나는 저녁이 되었습니다. 주변을 조심스레 살피던 그녀는 수줍게 다가와 제게 안겨옵니다. 이제는 설레지 않는다는 걸 그녀는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러운 듯 상기된 뺨으로 제게 사랑한다 말하며 웃습니다. 무서워질 정도로 사랑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마주 웃어주며 그녀에게 헤어지자 했습니다. 웃는 얼굴 그대로 굳어진 그녀는 마치 인형 같았습니다. 차가워진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굳어진 얼굴에서 눈물이 흐르더니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흐트러진 옷을 정리하며 그저 다른 사람이 좋아졌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그녀는 예뻤습니다. 이제 더 이상 빛나지 않는 그녀를 처음으로 제대로 마주보며 이젠 정말 안녕이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빨개진 두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그게 무슨 말이냐며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00씨 사랑한다고 하더라며 손을 뿌리친 것도, 카톡 프로필도, 그리고 반지까지 모든게 맞춰진다며 정답이냐고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다시금 울먹이며 그게 아니라면서 자기 얘기를 들어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핸드폰부터 확인하자 했습니다. 살짝 당황하며 내미는 핸드폰을 보니 안읽은 카톡들이 있습니다. 어디야 보고싶어라고 써있었습니다. 카톡명도 00오빠로 되어있는 모습에 이게 너의 답변인지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니 그녀는 그 사람이 들이대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거고 지금도 계속 들이대서 힘들다 했습니다. 카톡 내용은 그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더 이상 할 실망도 두근거림도 남지 않은 가슴을 안고 돌아섰습니다. 그렇게 다시금 시야가 어두워졌습니다. 눈을 뜨니 그녀가 다시금 옆에 있습니다. 사랑해라 말하며 저를 껴안습니다. 소름돋는 기분에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이젠 다시는 보지말자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그녀가 말합니다.

“이제 정말 날 잊을 수 있겠지? 술 취한 밤에도, 쓸쓸해서 외롭다 느낄 때도, 우리가 같이 걷던 길을 지나가도, 처음 사귄 그날이 찾아와도, 이렇게 꿈에 나타나도. 이제 날 생각 안할거지? 정말 다시는 날 안 떠올릴거지?”

그녀는 말하면서 점점 울먹입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다시금 울었습니다. 꿈에서 밖에 마주치지 못했던 그녀가 이제 다시는 안오겠다는 말에 잊으라는 듯 그런 내용으로 그녀가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녀를 안으며 말했습니다. 난 아직도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조금만 더 같이 있자. 조금만 더 함께있자며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강하게 끌어안을수록 멀어지는 기분은 아침이 밝아옴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눈을 뜨니 조그만 방안에 홀로 웅크린채 깨어난 제가 있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에 뒤척이다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찾는 담배를 물며 그녀가 싫어해서 끊었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연기 탓이라 하며 벌개진 눈을 비비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제 꿈속에 나왔던 그녀는 아직도 잊지 못한 예전 추억이었습니다. 섭섭한 점들이 맞물리고 차라리 그랬으면 잊기라도 쉬웠겠지라고 생각했던 모습으로 다가와 더 서글퍼졌습니다. 그렇게 찾아온 씁쓸한 어느 날의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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