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방송을 보고 있던 와중에 자랑대회(?)를 개최하셨다 하여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자랑을 하기에 앞서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저는 약간의 호더(hoarder)기질,
즉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버리지 못하고 정리만 해 놓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요ㅋㅋㅋ
특히 추억이 담겨 있다거나, 저에게 있어서 소중했던 사람들이 준 것들은 끝까지 모아놓고 있답니다.
대학생활 중 교양과목에서 사람과 동물을 빼고 가장 소중한 한 가지에 대한 영작을 해야 했을 때도 골랐던 이것!
바로 손편지와 그 외 잡다한 쪽지가 들어있는 상자 입니다 :)
뚜껑을 열고 안을 보면 짜잔~ 엄청난 양의 편지들이 들어 있는데,
초등학교 때 부터 모아 온 것들이라 그런지 확실히 많네요;; (심지어 저게 다가 아니랍니다..)
자세히 보면 초등학교 다닐 때 반 친구들과 키득거리면 나눴었던 조그마한 쪽지들과
유학 하면서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께 받은 편지들,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에게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때 마다 받아왔던 편지들,
그리고 보기만 해도 정성이 느껴지는 팝업 밑 손그림 카드들 까지!
보기만 해도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네요 :)
어린 나이라면 어린 나이에 뭣도 모르고 타지로 갔다가
남의 집에 얹혀 살면서 눈치도 많이 보고 무척 우울해 하기도 했는데요.
그럴때 마다 소중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써준 고마운 말들, 응원, 칭찬들을 보면서
이겨 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답니다 (*´꒳`*)
손편지는 손편지만이 가지고 있는 감동이 있죠.
그렇기에 저도 문자나 이메일 보다는 손으로 쓴 편지를 더 선호하게 된 것 같아요.
훗날 저도 팬심이 되었던 무슨 경로던 간에 빛남님께 편지를 보낼 기회가 온다면
소중히 간직하실 수 있도록 제 모든 진심을 담아서 써 드리고 싶네요 :)
갑자기 감성적이게 되어서 말이 길어졌군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더위나 냉방병 조심하시구 방송때 뵙겠습니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