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맛초코 0

안녕하세요, 맹맛초코입니다.

3월 1일 이후로 방송 및 칼럼 작성을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 그랬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 왜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는가

일단 이 이야기부터 하고 싶습니다.

보통 무언가를 그만둔 이유라고 한다면 그것을 시작한 이유의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글의 진행을 위해 방송을 시작한 동기를 먼저 말하려 합니다.

방송을 시작한 것은 대충 2019년 가을쯤입니다.

당시 우울증에 고통받고 있었고 다행이라면 대학교에 정신건강센터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제안한 것들 중 하나는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면 도전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메이플스토리에  몸을 담근 상태였고, 그것으로 바로 방송에 도전했습니다.

2. 칼럼은 왜 작성했는가

물론 방송인, 혹은 스트리머라고 불리는 직업은 정신적 요구가 상당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인벤을 통해 수많은 스트리머들이 논란에 휩싸이고 사과문을 작성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스트리머들은 고정적인 시청자가 없는, 속칭 하꼬라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평범한 스트리머가 된다면 시청자가 적을 것이라는 것은 눈보듯 뻔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타 방송인들보다 내가 확실하게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프로그래밍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면서 생기는 궁금증에 프로그래밍이라는 도구로 답을 내리는 것.

이것이 제 차별점이라고 믿어왔고, 순수하게 개인적인 궁금증으로 칼럼을 작성해왔습니다.

더 필요한 것을 한 가지 더 꼽자면, 확실한 목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목표는 '나초의 완벽한 안티테제'로 정했습니다.

그것이 제대로 드리나 있는 칼럼이 메무대에 대한 것입니다.

3. 왜 방송을 그만두게 되었는가

이대로라면 잘 될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메이플스토리에 관한 정보를 얻을 때 저를 찾아올 것라고 너무 방심했었습니다.

총 시청자 수가 2천명이 되어도 별 진전은 없었습니다.

스트리머가 흥하는 데에는 계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그러한 계기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또한 그것이 오지 않을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았습니다.

어쩌면 너무 많은 것을 깨달아버린 것이 아닌 지 고민했습니다.

또한 한 가지의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바로 추가옵션 사태로 인해 메이플스토리 자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하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에 대한 로망은 많이 없어졌습니다.

4.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의 계획은 딱히 없습니다.

우울증은 여전하고 정신건강센터를 벗어나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궁금증은 살아있습니다.

칼럼을 쓸 거리는 계속 있기 때문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다만 방송에서는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그득할때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