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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메무대]에 대한 매우 비판적인 생각을 담은 글

Broadcaster 맹맛초코
2020-11-10 00:18:18 507 0 0

주의 : 이 부분을 읽고 나서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원래 작성 계획으로 있던 칼럼이 아닙니다.

이 글은 필자가 가진 생각들을 담고 있으며, 특정 인물에 대한 비하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생각의 흐름 기법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읽는 데 많은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글을 읽으셔도 됩니다.


0. 서론

방송을 하지 않는 중에는 길드원분들과 디스코드를 자주 합니다.

어제 즈음에 길드원께서 요새 메무대(메이플 무자본 대회)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3주간 무자본 육성을 진행하여 6인이 1팀이 되어 이지 루시드를 먼저 잡는 팀이 이기는 규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링크 스킬의 제한, 직업의 밴픽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제한을 두어 공정성을 확보하려 하였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들이 잘 될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밴픽 단계에서 미하일의 문제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메무대의 과정에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적었습니다.


1. 3주의 육성은 과연 적당한 시간인가

규칙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자면 3주의 육성 기간입니다.

승리 조건인 이지 루시드를 클리어 혹은 피를 많이 까는 것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레벨과 아케인포스입니다.

이지 루시드에서는 235레벨과 아케인포스 540을 달성하는 것이 코강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코강으로 최종뎀을 올려도 그 최종뎀만큼 데미지 전체가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육성 기간동안 해당하는 레벨과 아케인포스를 달성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21일 동안 모든 일일퀘스트를 달성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여로 10렙, 츄츄 11렙, 레헬른(드브 60층 가정) 9렙, 아르카나 10렙, 모라스 8렙, 에스페라 8렙입니다.

총 아케인포스는 680이며, 첫날 에스페라에 도착할 때를 가정하였으므로 실질적으로는 더 낮습니다.

또한 방송을 켠 상태에서만 육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냥 시간(=방송 시간)의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곧 아케인포스 540을 달성하는 것이 가능한가 자체로 승부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3주의 육성 시간은 적당하지만 그만큼 참가자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요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시청자의 유입은 상당하니, 어떻게 생각하면 적당하다고 할 만 합니다.


2. 참가자의 선정 기준

이 단락의 제목부터 논란이 생길 만 하다고 각오하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에 대해서 2020년 11월 9일 오후 11시 기준 나무위키의 내용을 정확히 퍼오자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각 방송 시청자들이 서로 알 만 한 방송인들이나 메이플에서 하나의 업적을 이루어 낸 방송인들일 것이 선정기준이다. 


그러면 '서로 알 만 하다'와 '업적을 이루어 내다'의 기준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비록 메무대의 스트리머 선정 과정을 직접 보지 않았지만, 이 기준은 전혀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끼리 지내는 것은 수학의 영역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지원자들 중 누군가는 분명히 '나는 저 분보다 인지도가 높은데'리고, 혹은 '내 업적이 훨씬 좋은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튜버들 중에서 아무리 구독자가 100만 명이 넘더라도 모르는 분들은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게임에서든 그렇겠지만, 새로운 크리에이터에 대한 발굴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는 정말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지 않는 이상 그 크리에이터가 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송인의 인지도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업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차례입니다.

메무대에서는 크리에이터의 '메이플에서의 업적'을 기준으로 내세웠고, 저는 이것을 PR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참여자분들께서 PR로 내세운 것들 중에는 전직업 카루타, 최초 보스 솔플, 5천만 맥뎀 시절 전직업 카벨 솔플, 검마 격수, 도로시 챌린저 등이 있습니다.

메이플에서의 업적은 정말 특별하지 않은 경우 상위 호환에 해당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5차 스킬과 아케인포스, 코어 젬스톤이 없는 상황에서 카벨을 잡는다는 것은 현재에 비하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있는 5천만 맥뎀 시절 전직업 카벨 솔플은 전직업 카루타의 상위 호환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하면 업적은 메무대의 참여 조건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무대는 어디까지나 대회이고, 승리 조건은 어디까지나 이지 루시드의 공략입니다.

'검마를 잡았다고 해서 무자본 육성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어떠한 답이 나올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도로시를 잡았다고 해서 무자본 육성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면 어떠한 답이 나올 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참여자분들의 PR과 메무대의 과정을 해낼 수 있는 능력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판단할 수는 있지만 그 결정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는 못합니다.

만족한 사람들의 일부는 '그분께서 그렇게 생각하셨으니 그렇겠지'하고 넘겨짚는 것이고, 실제로는 별개의 일입니다.

따라서 업적 또한 판단의 기준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이외에도 불문율처럼 다룬 것들 중 하나는 논란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진행중인 논란이 없다는 것은 실제로 깨끗한 사람임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논란이 될만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꺼내면 내가 피곤하니까'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증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할 수 있고 필자 스스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 이상에 대해서는 스스로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3. 메무대가 미칠 수 있는 사회적 영향력

보통 사회라고 한다면 국가나 시·도 단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메이플스토리 방송 및 컨텐츠를 진행하는 사람들과 시청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아울러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메무대가 어떠한 잠재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실증을 얻을 수 없는, 추측성 내용입니다. 이점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진행중인 1회 메무대는 시험적인 대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대회에는 기획자 자신을 제외한 11명의 참가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참가자들을 자원의 형식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분들의 대회 참여에 대한 보상은 무엇인지 짚어봐야 합니다.

참여 혜택은 물론, 우승 혜택마저 일절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상금 등을 지급하는 것이 낳는 문제점이 너무나도 큰 것에 대해서는 이해합니다.

명망이 높은 스트리머가 주최한 대회에 참여하여 시청자 유입을 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혜택이 있다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그러면 이들에서 두 가지의 추측을 내놓고 싶습니다.

하나는 스트리머 나초님은 자신과의 협동 방송(통칭 합방)이 같이 방송하는 분들께 얼마나 이득이 있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메무대는 스트리머 나초님이 자신이 메이플스토리 스트리밍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지 시험하는 과정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만약 첫째 결론이 진실이 아니라면, 참가자들을 자원으로 모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혹시 모를 공격이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몇몇 분들께 지원을 부탁했을 것입니다.

"~를 해보려 하는데, 같이 하실분들을 모집합니다."와 "~를 해보려 하는데, 같이 해주시겠습니까?"는 전혀 의미가 다릅니다.

그렇다면 시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합니다.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어떠한 사람이 진범인지 판단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들 중 하나는 '동기'이기 때문입니다.

나초님께서는 메무대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MCN에 가입하기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무대의 원활한 진행이 아닌, 악플러에 대한 처리를 위해 가입을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자극적인 컨텐츠가 조금씩 있었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티에 수많은 글을 작성했습니다.

현재 메이플스토리 유튜버이자 트위치 스트리머로서 가진 인지도는 높다는 것은 증명되었지만, MCN에 가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방법을 꺼낸 것이 바로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실제로 메무대로 인해 총 시청자 수는 배를 넘긴 방송인들이 많아졌고, 메이플스토리 방송 시청자의 수도 늘었습니다.

가로선을 그은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실제로 공개하고 싶지만, 그만큼 말하면 위험한 내용이라 생각하여 가로선만 긋겠습니다.


4. 메무대의 의의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가

보통 어떠한 것에 대해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면 나오는 질문은 "그래서 무엇을 원하는가?"입니다.

이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메무대는 한번만 하는 것이 제일 높은 가치를 지닌다."입니다.

메무대를 기획하신 분께는 정말 무례한 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명의 방송인들을 한데 모아 자신이 계획한 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만큼 그것을 해내도록 만든 것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MMORPG의 장르 특성상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결점이 생길 수밖에 없고, 어떻게 보완하더라도 생길 것입니다.

따라서 메이플스토리에서 육성을 주제로 한 대회는 가급적 진행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5. 여담

사실 이것보다 더한 수위로 글을 작성하고 싶었습니다.

약 2주 동안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부터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는 모자 장수의 심정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정말 이야기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1월 18일, 글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나초님의 근황에 대해 알게 되어 할 수 있는 한 자제하였습니다.

물론 가로줄을 긋는 것이 자제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적 한계로 인해 충분히 기획하지 못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는 예상과 달리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반파된 것에 대해서 기획자는 능히 슬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슬픔을 딛고 다시 대회를 여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싶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11월 21일 방송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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