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맛초코 0

1. 들어가는 글

몇 달 전, 좋은 무스펠 아이템들을 통해 여러 캐릭터로 카룻돌이를 진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30여개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장비를 공유하여 강력한 성능을 내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스펠 장비들은 '지나가는 토드템'에서 '추옵이 좋으면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고 재평가되었습니다.

개구릿대님의 무스펠 아이템에 대한 생각을 담은 영상의 썸네일이다.

그렇다면 방어구나 장신구에 비해 스펙업 성능이 높은, 통칭 '무보엠'에서는 이러한 장비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일부의 축복받지 못한 직업들을 제외하면 보조무기, 혹은 엠블렘은 무한히 교환 가능합니다.

그리고 몇몇 보조무기는 여러 직업들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모험가 법사, 에반, 배틀메이지, 플레임위자드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사 방패와 히어로, 팔라딘, 소울마스터가 사용할 수 있는 전사 방패, 그리고 시그너스 직업군이 사용하는 에레브의 광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실질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에레브의 광휘뿐입니다.

왜냐하면 마법사 방패와 전사 방패의 경우 약점이 너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마법사 방패의 경우 착용 레벨이 낮아 잠재능력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합니다.

전사 방패의 경우 한손 무기를 착용하여야 사용 가능하고, 이로 인해 최종데미지 약 10%의 손해를 입습니다.

물론 이러한 약점을 가지고 있어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마법사 공용 방패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그것의 최적 잠재능력을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2. 계산 방법

여기에서는 마법사 공용 방패를 메이플 매지션 실드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메이플 매지션 실드의 착용 레벨은 64레벨로, 다른 보조무기들에 비해 착용 레벨이 낮습니다.

이로 인해 보공 40/30이 30/20으로, 마력% 12/9가 9/6으로, 방무 40/30이 35/30으로 바뀝니다.

따라서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보조무기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각 캐릭터 혹은 직업마다 실보공, 실방무를 계산하여 각 잠재능력에 대한 딜상승률만을 따지면 됩니다.

다만 실보공과 실방무의 계산 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첨언하겠습니다.

3. 실보공과 실방무의 계산

실방무의 계산 과정에 대해서는 이전에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확인해도 되고, 여기서도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캐릭터별로 DPM을 산출하여 그들의 점유율을 구합니다.

다음으로 각 스킬에 붙어있는 자체 보공 혹은 방무를 제외시킨 것을 가정한 새 점유율을 구합니다.

새 점유율의 합과 기존 점유율의 합(=100%) 사이의 비율을 구합니다.

그 비율과 동일한 딜상승률을 가지게 해주는 추가 보공 혹은 방무를 구합니다.

추가 수치를 캐릭터의 표기 수치와 함께 연산하면 실보공 또는 실방무가 나옵니다.

4. 활용

이번 칼럼에서는 저 스스로에게 커스텀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방어율 300%의 보스를 상대로 어떠한 잠재능력이 최적인지 계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직업은 불독(Fb), 썬콜(Tc), 플위(flamewizard), 배메(battlemage), 에반(evan)의 5종류입니다.

그리고 잠재능력은 마력%, 보공, 방무 잠재능력의 개수를 의미하는 3개의 숫자를 이어 만들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각 잠재능력 별 딜상승률을 각 직업별로 묶은 것입니다.

방무가 낮은 에반의 방무 효율이 눈에 띄게 높고, 유일하게 배틀메이지만이 방무 3줄의 효율이 1등이 아닙니다.

각 직업별 최적의 잠재를 알아보았고, 이제 각 잠재능력별 딜상승률을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마력%와 보공이 저평가되고, 방무가 고평가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캐릭터의 스펙이 모두 미흡하여, 적정 수치까지의 효율이 높은 방무가 고평가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그래프는 잠재능력에서 보공과 방무의 개수에 따른 딜상승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위 그래프를 고려했을 떄, 저의 캐릭터들은 방무>>보공>=마력%의 순서로 고평가된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5. 한계

이번 칼럼을 작성하는 목표는 제가 사용하는 방패의 잠재능력을 어떻게 맞추어야 할 지에 대한 궁금증 해결이었습니다.

목표가 확실한 만큼 그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저 자신을 기준으로 하였기에 다른 유저분들의 경우를 제대로 따질 수 없었습니다.

또한 보스 딜링만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원킬컷이라는, 문제가 될 가능성을 안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최적의 잠재를 띄울 때까지 큐브를 돌릴 수 있는 자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선이 진하게 그려져 있지만, 그만큼 선이 잘 보이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칼럼이 그저 저의 지식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쓰여진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씁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