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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후기(나만 정신없음)

김은별_으뜸해장오빠
2024-02-24 20:47:44 190 9 5

원래는 2시에 성남에서 결혼식이 예정되어있어 못간다고 방파개한테 말했는데

그래도 이제 방송, 행사 모두 마지막일것 같고 한번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시간을 쥐어짜서 갔습니다.

<MBTI P 68%의 그럴싸한 계획>

퇴근하고 성수출발 → 카페 주변에 주차 → 카페 바로 앞에 샵에서 머리손질 → 행사참여 → 결혼식참여 → 집


[08:40]

야간근무였어서 퇴근하고 바로 미리 알아둔 주차장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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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처음부터 조졌습니다!

분명 출발할 시간 설정하고 예상시간 조회로 1시간 20분 떴는데 쥰내게 막히더라구요!

10시반에 예약한 샵도 30분 미뤘습니다...


[11:10]

샵에서 머리자르고 드라이, 세팅 후 바로 카페로 출발


[11:50]

번호표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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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이도 그렇고 워노도 그랬지만 진짜 100명도 안올것같다고 과소평가 ㅈㄴ하길래

무조건 100명이상 300명까지는 봐야하고, 카페가 협소해보여서 구매제한이랑 번호표도 말했었는데

그거 때문인지 잘 준비해놔서 줄 겹치고 진행안되고 몰리지도 않고

솔직히 안그래도 사람많은 성수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아예 바깥쪽이라 그런지 유동인구도 적었고,

역시 와빌리지 팬분들이라 줄서는 와중에도 통로, 찻길, 영업 등에 방해 안되게 질서정연하게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일단 트헌 직원분께서 92번이면 1시 정도에 오시면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성수 안쪽 좀 돌아다니다가

12시 50분쯤에 갔는데 30번대가 행사 진행 중이고 내부대기는 80번대 초반이라고 해서

절대로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결혼식장으로 출발했습니다.


[13:10~15:00]

가는데 30분정도 걸렸고 후딱 축의금내고 식권받고 인사하고 식구경하고

밥도 먹고올까 했는데 아무래도 성남에서 서울 들어가는거라 많이 막힐것같아서

식만 다 보고 눈물을 머금고, 주린 배를 부여잡고,

밥먹고 가라는 군대 선후임들 말에 밥 약속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쓰임새를 다하지 못한 식권만 저를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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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일단 다시 성수쪽 주차장으로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차들이 전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보이는 아무 주차장이나 들어가서 주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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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은별이 주차비 많이 나왔다고 욕하지 맙시다

7800원은 처음에 주차한 2시간값인데

14000원은 세상에 1시간 10분짜리에요. 10만원이면 은별이도 싸게 주차한겁니다 ㅅ발


[15:10]

다시 카페에 갔는데 일단 밖에 대기줄은 다 빠졌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줄도 잘 안빠지고

앞에 사람이 많다고해서 직원분께 혹시 몇번까지 들어갔는지 여쭤봤습니다.

그런데 번호표는 전부 진행됐고, 지금 남으신분들은 번호표가 다 떨어진 후로 선착순으로 진행하신분들 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자리안지킨것도 맞고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못보면 아쉬운거지 하고 화장실 다녀왔더니

직원분께서 번호표시면 앞순서하셔도 될 것 같다고 양해구해주셔서

완전 앞은 아니고 10번째 쯤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순서 알아봐주신 직원분 그리고 양해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니까 작가님, 미미짱, 워노 물건은 다 빠져있고 이주씨 2개, 아이언꺼 6개 정도 남아있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조금 빨리 들어갔으면 누구 물건 상관없이 제일 비싼걸로 2개 사려고 좀 많이 뽑아갔는데

남은 것 중 비싼게 은별이꺼 쿠로미 나무가방이랑 쿠로미 키링이더라구요...?

참고로 퇴근하고 바로 출발한거라 근무할 때 입는 정장입고 결혼식간다고 머리까지 세팅한 상태로

덩치 큰 나이먹은 사내가 쿠로미 2개 집어드는데 스카이다이빙급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일단 사긴샀는데... 남은 현금도 많아서 10만원은 기부함에 넣고, 남은 돈은 다시 입금해서 후원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대기하는 중에 멀어서 누군지는 못봤는데 코가 일단 보여서 작가님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시간이 없어서 대화는 못하고 사진이랑 싸인만 받아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제 차례가 돼서 사진이야 예전에 많이 찍었고, 뒤에 대기줄도 좀 있는편이라 싸인만 빠르게 받고 순서 넘겨드렸습니다.

근데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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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씨.... 븐믕... 블르든글.... 으르그... 흤는드....

이주씨 : 아! 으뜸해장오빠구나! (김은별_으뜸해장오빠를 적으며)

쓰는 와중에 아니 그거 내 닉네임 아닌데라고 말을 했는데도 에이~ 이게 맞아~ 라고 하며 적던 당당한 청년....

은별이가 못온다고 말했는지 다들 어떻게 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식만 보고 밥도 안먹고 바로 왔다고 하니까

워노구 : 진짜 육수는 다르구나.... 이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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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없었으면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고 싶었습니다.


바로 옆에 미미짱은 구매한 물건을 보더니

미미짱 : 역시~ 해장오빠 은별이꺼 팔아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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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노랑 같이 데려갔어야 했습니다.


다음은 끝판왕 이은별씨였습니다.

어떻게 왔냐고 물어봐서 밥 안먹고 바로 왔다고 하니까


김은별 : 결혼식 밥을 포기했다고...? 헐... 나 진짜 좋아하나봐... 이렇게까지 보러온거보면~

솔직히 하루이틀도 아니고 갈 때마다 저래서 그냥 반응안해주고 입 다물고 있으니까

김은별 : 부정을 안하는데요? 작가님? 진짜인가봐요 저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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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 새끼를 어떡하죠 작가님?

솔직히 작가님은 저를 누군가의 육수가 아닌 전체의 팬으로 인정해주시는 유일한 분이라 기대했는데


작가님 : 나는 찬성해~ 정장도 입고 왔는데 너랑 결혼하려고 온 거 아니야?


저는 싸인회에서 싸인을 거부했습니다. 안받고싶어졌어요. 뭐 짰나 싶을 정도로 저한테 왜 그러시는거에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오다가 사고가 났어야 했나...? 쫄딱 망해서 참여할 돈이 없었어야 했나...?

어차피 고민해봤자 고로시 당한 사람만 억울할 뿐 1층으로 내려가서

제 기분을 말해줄 샷 2번 추가 아메리카노 시키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하고 거치대에서 폰 떼다가 블박을 툭 쳤는데 억까가 좀 심하네요

김은별 물건에 저주걸어놨나 8년동안 안떨어진게 왜 하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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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게 아니라 부서진거네 비용청구할게 은별아


참고로 가져온 물건들은 잘 쓰고 있습니다.

<쿠로미 나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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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전할때 잠깨려고 음료를 많이 마셔서 담배놓을 자리가 가끔 부족한데

저기에 두고 담배필 때 끈만 쓰윽 당겨서 담배꺼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아요!

담배 딱 4개가 들어가는 레전드 공간확보 위에 라이터까지 놓으면 금연 3년차도 바로 불 붙일듯


<쿠로미 키링>

솔직히 쓰려고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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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키에는...

- 리모컨

- 선물받은 개굴키링

- 선물받은 영국에서 산 토트넘 키링

- 뽑기로 뽑은 스벅 곰돌이 키링

- 젤리먹다 뽑은 뮤 키링

이미 포화상태라 쿠로미 키링까지 달면 더 이상 차키가 아니라 그냥 키링 보관함으로 불러야하고

크기도 차키용이 아니라 가방에 달아서 쓰는 용도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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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가 인형을 참 좋아해요

던지면 주워오고 물어뜯고 당기고 상당히 잘 가지고 놀아준답니다.

본가 내려가면 꼭 줘야겠어요~




결론적으로는 싸인도 잘 받았고 인사도 잘 했고 산 물건도 각자 쓰임새에 맞게 잘 쓰게 돼서 너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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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빼고...

나중에 가도.. 밥 먹을 수 있나....? 맛있어... 보이던데....


항상 행복하고 좋은일만 있길 바라고, 아무도 손해보거나 다치는 일 없이 방송 잘 해줬으면 좋겠다!

요즘 유튜브든 롤 티어든 노력하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우울해하지말고

지금의 너도 충분히 잘났고 깔@롱 뒤지는년이니까 자신감을 가져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힘쓰다보면 오히려 실수도 많아지고 원래 텐션도 안나오는 법이니까

원래 하던대로만 해도 충분히 재밌고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

모진 억까와 훈수는 그냥 듣고 흘려버리렴!

나 김피탕 아다떼야해서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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