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철수 형님
25살 남자입니다. 팬입니다
지난번에 남자 알바생뿐인 식당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군대 취사반에 재입대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 볼멘 소리는 아닙니다. 그래도 재미있었거든요. 남자끼리니까 편했죠.
하지만 결국 주방 형과 트러블이 생겨서 관두게 됐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쌍욕을 하더군요. 심지어 제 옆에 애가 한 말을 제가 한 말인 줄 알고 오해해서 화낸 거였습니다.
오해라는 그 옆에 친구 해명에는
"그래, 사람마다 시선 다를 수 있지. 걔한테는 오해일 수도 있어. 하지만 내게는 오해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도 이해해줘야지." 이러더군요.
하하 저로서 상대하기는 벅찬 상대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새로운 알바를 구했습니다. 카페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 빼고 몽땅 여자네요.
심지어 모두 누나들입니다.
근데 저를 "아가 이리와 봐." 하고 부르지를 않나. (제가 키가 작거나 덩치가 왜소한 건 아닙니다. 다만 쑥스럼이 좀 있고, 항상 웃는 상입니다.)
"칼은 쥐어봤니?" 하는데, ... 배려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로서 뭔가 고추 떼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그 외에도 여자들끼리만 수근수근 참 불편합니다.
이게 어딜 가나 문제라 느끼는 게,
제가 너무 불평불만 많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째뜬 잘 해봐야 할 텐데
철수 아재의 지혜로
여자들뿐인 카페 주방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능글맞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신청곡은 갓띵곡
GOD - 길
부탁드려요
그러나 저러나
방금 전에 동성애를 하신다는 분의 사연 듣는 데도 너무 안타깝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철수 형님 천일야화가 해냅니다 또!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