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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 상식! 씁쓸하며 꾸덕하고도 달콤한 - 2부 (사진 스압주의)

Moderator 김화궁
2021-02-12 08:09:28 572 6 2

안녕하세요 직업병때문에 6시만 되면 눈이 떠져버리는

생체알람시계 보유자 부갤주 김화궁입니다

명절인데 다들 맛난거 잘 드시고 계시쥬? 저는 첫날에 엄청 앓아서 오늘부터 열심히 먹어볼 계획입니다 ㅠㅠ


오늘 수업에선 초콜릿의 분류를 알아볼건데요 저번 수업에선 각 세대별로 나눠드리긴 했지만 

학구열이 불타오르는 우리는 그것만 알아선 성에 차지 않잖아요? (나만 불타오를 수도 있어...)

초콜릿과 준초콜릿은 무슨차이인지! 이게 성분의 차이인지! 재료의 차이인지! 몽땅 알아보러 갑시다!



1부 - 초콜릿이란? <==== 1부 링크

2부 - 초콜릿? 준초콜릿?

3부 - 초콜릿 심화편




일단 여러 분류를 소개하기에 앞서 초콜릿과 준초콜릿의 차이를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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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바우트 초콜릿과 선인 다크초코렛칩]  [ 칼리바우트 = 초콜릿 / 선인 = 준초콜릿 ]


초콜릿은 화이트 초콜릿을 제외하고 코코아 고형분(= 저번수업에선 말씀드린 매스+버터+파우더 를 총칭하는 말) 함량

가장 낮은 밀크초콜릿이라도 최소 20%의 코코아 고형분이 들어가있는데요 

그래서 수제 혹은 고급초콜릿을 먹었을때 기성제품들과는 다르게 확연한 풍미가 느껴지는것이 

바로 저 코코아 고형분들의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초콜릿 본연의 맛이 살아나는 것이죠


그에 반해 준초콜릿은 제품 자체에 코코아 고형분이  7% 이상만 함유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나머지 성분들은 설탕과 코코아 버터 보다 값싼 식물성 유지 혹은 팜유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것이죠

참고로 한국에서 판매하는 초콜릿들은 국제기준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이 준초콜릿으로 분류가 되는데요

국내의 제과회사들이 코코아 버터대신 좀 더 저렴한 식물성 유지를 사용해서라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는 준초콜릿으로 따로 표기를 해주거나 각 성분들의 퍼센티지를 적어주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제품들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 초콜릿 제품 사실때 참고하세요! )

 


=================================================================================================




성분에 따른 분류를 알아보았으니 이젠 형태에 따른 분류를 알아볼게요!

예상보다 굉장히 많은 종류로 나눠지며 모양도 이쁜게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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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초콜릿의 대표격인 가나 초콜릿과 판 초콜릿의 종류 중 하나인 바크 초콜릿


가장 먼저 판 초콜릿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판 초콜릿은 가나초콜릿이 대표적이겠네요

모양이 새겨져 있는 네모 반듯한 판에 초콜릿 원료를 부어 만들어 표면에 무늬가 남는것이 특징입니다

우측 사진 같은 경우는 판 초콜릿의 종류인 바크 초콜릿이라는건데요 

바크는 나무껍질이라는 뜻으로 나무껍질처럼 얇고 거친표면이 특징인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을 판에 부어놓고 굳기 전 위쪽 표면에 건조과일/ 견과류/ 과자 등을 올려 화려하게 장식한다고 하네요

아 맛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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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쉘 초콜릿의 대표격인 페레로 로쉐 (사진은 기성품이 아니고 홈메이드입니다 )  / 가나슈로 만든 트러플 초콜릿


쉘 초콜릿은 다른말로 프랄린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말 그대로 초콜릿으로 겉껍질 (쉘) 을 만들고

빈 내부공간에 견과류 / 가나슈 / 과일 등 원하는 재료를 채워 만들어내는 초콜릿입니다

다양한 맛과 식감을 조절할 수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은 초콜릿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사진에 있는 이탈리아 페레로 로쉐 와 고급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의 고디바 가 있겠죠


트러플 초콜릿가나슈 (생크림 + 초콜릿) 을 한입 크기로 떠서 코코아 가루등에 굴려먹는 초콜릿인데요

생크림이 들어간 초콜릿답게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맛이 큰 특징입니다 

그런데 초콜릿 좀 친다! 하시는 분들은 어? 저거랑 파베 초콜릿이랑 다른게 뭡니까! 하실텐데

트러플과 파베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나슈를 만든 후의 초콜릿 제조 공정인데요

트러플 초콜릿은 가나슈를  '한입 크기로 떠서 굴려 만드는것 ' 입니다 직접 떠서 가루에 굴려만들기에

모양이 트러플 버섯처럼 울퉁불퉁하게 갖춰져서 이름도 트러플 초콜릿이라고 붙여졌구요

파베는 아래쪽에서 마저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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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초콜릿으로 잘 알려진 파베 초콜릿과 미국의 팬워크 초콜릿인 엠엔앰즈 ]


파베 초콜릿의 파베는 프랑스어로 벽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트러플 초콜릿과 재료는 같으나 제조공정이 다르다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가나슈로 만드는것까지는 같지만 파베 초콜릿은 네모난 틀에 부어 굳힌 후에 잘라내어 여러 가루를 덧입힙니다

그래서 파베 라는 이름이 붙었고 또 모양도 네모 반듯하니 이쁜 모양을 갖추었죠 

대표적인 초콜릿은 로이스 초콜릿이겠죠? 일본 브랜드지만 은근 유럽브랜드인줄 아는 분들도 더러 있다는..


팬워크 초콜릿은 견과류등에 초콜릿을 입히고 설탕으로 코팅한 알갱이 모양의 초콜릿인데요 

팬워크라는 이름의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회전하는 솥으로 코팅하기 때문에 Pan-Work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대표적인 초콜릿은 엠앤앰즈가 있겠네요 여담으로 저 색과 맛은 전혀 상관없고 다 똑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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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로브 초콜릿의 대표격인 킷캣과 홀로 초콜릿의 대표격인 이제는 볼 수없는 에그몽 ]


엔로브 혹은 엔로버 초콜릿이라고도 하는 이 초콜릿은 비스킷이나 웨이퍼, 말린 과일등에 초콜릿을 코팅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들 간식으로 먹는 킷캣이나 빼빼로들이 엔로브 초콜릿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바삭하고 가벼운 식감의 과자등에 초콜릿으로 코팅을 해서 만들어내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편할거 같아요

그리고 말미에 적어놓은 말린 과일에 코팅한 제품의 대표격은 오랑제티가 있겠네요 (오랑제티는 링크 참조!)


대망의 마지막인 홀로 초콜릿인 주로 기념일에 만들어지는 초콜릿으로서 서구권에서 주로 소비되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부에 장난감이 들어있어 아이들에게 나눠주며 기념일에 간단한 선물 대용으로도 쓰였습니다

내용물의 장난감이 메인이기에 이 초콜릿을 만들떄에는 사실상 맛은 크게 중요치 않았고 그보다는

안쪽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어떤것으로 채울까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컸다고 하네요




어찌저찌 2부도 마무리 되었습니다...좀 달달해지셨는지요?

부족한 글재주로 글을 쓰느라 이게 잘 써졌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많이 드시고 살은 조금만 찌시는 즐거운 설 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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