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uJSCME1cus (공포 BGM)
4년전 7월말쯤이였는데 당시 파출소 순찰대원으로 있었고 다른순찰대원들과 봉사활동 나온 중,고등학생들 인솔해서 야간에 1시
간 동네순찰 돌고오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마을한바퀴 도는 거였는데 당일에는 철거된 집 주변에 있는 폐가들 순찰하고 오는 거였는데, 이유는 깡패나 양아치들이
폐가를 거점삼아 있거나 노숙자들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위험하기 때문에 순찰하러 가는거라고 했어요.
주변은 넓게 철거가 되서 돌맹이와 철근같은게 많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길에서 대기 시키고 순찰대원들은 폐가 내로 들어갔습니
다. 2층의 오래된 단독주택이였는데 문은 열려있었고 조심조심히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면 아직 치우지 못한 물건들과 야간이였기때문에 아주아주 어두웠습니다. 핸드폰 라이트와 손전등으로 비추며
걸어들어가고 있었는데 긴장감 때문에 털이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였어요. 안쪽으로 들어가는 복도가 있었는데, 들어오는 도중에
누가 건드린건지 몰라도 벽에걸려있던 가족사진이 떨어져서 '쿵'하는 소리가 크게 났죠. 긴장하고 다른 순찰대원들도 덩달아 놀라
서 욕을 하면서 깜짝놀랬다고 허탈하게 웃으면서 분위기를 풀어나가려 했었죠.
1층 안방위치에 있는문은 닫혀있었는데, 문고리를 열으니 위에 쌓여있던 먼지가 사방에 흩어지더라구요. 방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리하지 못한 물건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었고, 꽤 큰 사이즈의 할머니 사진이 걸려있었는데 낡고 찣어진 부분이 되게 많더라구
요. 할머니 사진을 계속 보니까 몸에 소름이 쫙 돋는게, 어두운 방, 나이드신 분이 좀 계셨던 것이 느껴지는 냄새, 물건 때문에
고독사라도 하신건지는 몰라도 뭔가 귀신같은게 하나 튀어나올거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게다가 귀신이 아니더라도 가끔 양아치, 깡패들이 사람잡으려고 함정같은것도 설치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에 긴장감이 몸에 있었기
때문에 작은거 하나에도 민감하게 느낄때가 있더라구요.
1층은 별게 없다고 생각하고 , 2층으로 가려했는데 이때는 더 조심해야해서 긴장을 엄청 하고 있었죠.
계단 끝에 올라가고 유리로 된 문이 하나 있었는데, 손전등을 비추니 사람 그림자 같은게 보이더라구요. 다 엄청놀라서 순찰대원
중 한분이 '누구세요?' 이러면서 점점 문에 다가가시더라구요.
문을 열기전에 식은땀이 쫙 나던게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데 진짜 저기서 뭐 하나 튀어나올거같은 분위기가 나오는게 느껴지더라
구요. 문을 조심히 열으니까 사람은 없고 옷걸이에 걸려있던 밝은색 코트 와 바지였습니다. 그걸 확인해서야 긴장감이 그제야 좀
풀렸습니다.. 2층에는 다른 방은 없었기 때문에 폐가에서 이제 나오면 됬는데 전부 문을 나오고 나니 뒤에서 쿵하고 다시 큰 소리
가 났습니다.
다들 '뭐야 뭔소리야?' 하면서 소리가 났던 안방으로 들어가보니 할머니 액자가 떨어져있더라구요.
왜 이게 다 나가니까 떨어지는거지? 생각하니까 진짜 뭐 있는건가 생각이 강제로라도 들 정도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쨌든 집으로 나와서 학생들을 인솔하면서 돌려보내려고 하는데 저는 폐가에 눈을 못떼가지고 인솔하면서 폐가를 보는데 문이
저절로 닫히더라구요. 바람이 불었는데 그것때문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좀 꺼림칙한 폐가순찰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