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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주관적인 음악 추천 #4 - 분위기 있는 인디 음악

알로폰
2017-08-15 15:51:34 1517 1 2

멜하~~!!! 멜하 멜하~~!!! 오늘도 어김없이 노래 추천드리러 왔습니다.

주제 뭘로 할까 고민하다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기분이 센치(?)해지길래

오늘같이 비오는 날 분위기 있게 들을 수 있는 인디 음악 몇 개를 준비해 봤습니다.


1. Lucia(심규선) - 외로워 본



이토록 내 가슴에 뜨거운 이름

남겨준 그 기억만으로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소


첫번째 노래는 Lucia(본명 심규선)의 외로워 본이란 노래입니다.

2005년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신 후 파스텔 뮤직에 들어가시고 에피톤 프로젝트의 객원 보컬로 활동하시다가

2010년 10월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한 싱글 '첫번째 방'으로 데뷔했습니다.

그 이후로 '자기만의 방', 'Decalcomanie', 'Light & Shade' 등 좋은 앨범들을 많이 내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Light & Shade Chapter 2'는 전곡이 다 좋아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2. 에피톤프로젝트 - 이화동(Duet with. 한희정)



아름답게 눈이 부시던

그 해 오월 햇살

그대의 눈빛과 머릿결까지

손에 잡힐 듯 선명해

아직 난 너를 잊을 수가 없어


다음 곡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이화동이란 곡입니다.

에피톤 프로젝트란 이름을 모르시더라도 이 분의 노래는 한번 쯤 들어봤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특히나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는 아이유가 라디오에서 라이브로 불러 많이 알려졌죠.

하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곡은 한희정님과 함께 부른 이화동이라는 곡입니다.

정규 1집 '유실물 보관소'의 수록곡으로(이전에 내신 '긴 여행의 시작'은 스페셜 앨범이고 정규 앨범은 아니랍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저는 이 노래의 가사만 봐도 참 아름답다는 표현이 나오더군요.

뻔하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가수가 있을 듯 싶네요...

그리고 앨범 제목 위에 있는 '무엇을 잃어버리셨습니까? 여기는 유실물보관소입니다.'라는 문구는

제 자신에게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해주게 하는 문구네요.



3. 타루 - 여기서 끝내자(Duet with. 짙은)




그래 잘가 우리 다신

만나지 말자는 약속 절대 어기지마

그래 잘가 더 이상은

흘릴 눈물이  내게는 없어


이번 곡은 요조, 한희정과 3대 홍대 여신으로 불렸었던(?... 흠...) 타루의 여기서 끝내자입니다.

여기서 타루의 이름 뜻은 떨어질 타(墮)에 눈물 루(淚)랍니다.

2006년 멜로디데이의 보컬이였다가 같은 팀 멤버였던 고운의 군 입대 이후로 활동이 끊겼네요

이후로 쭉 솔로로 활동하시면서 꾸준히 앨범을 내주셨고 이 곡은 2집 '100 Percent Reality'의 수록곡이지요.

슬픈 가사와 대조되는 타루와 짙은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미묘한 감정을 끌어올리네요.



4. 캐스커 - 꼭 이만큼만



천천히 터벅터벅

사랑은 끝을 향해 가네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길을 걸어가네


이번 곡은 캐스커의 꼭 이만큼만 이라는 곡입니다. (꼬마 유령 캐스퍼 아닙니다.

팀 이름은 만화 '베르세르크'의 여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데뷔 초기에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차세정님 처럼 프로듀싱을 하시던 이준오님의 1인 밴드였다가

2집 때 보컬 이융진, 건반 이진욱이 합류하셨고 이진욱님의 탈퇴로 3집 때부터 쭉 2인 체재로 유지하셨죠

1집 때는 전형적인 일렉트로 장르에서 2집~6집까지 팝 음악의 색을 유지하다

다시 7집 때 이후로는 일렉트로의 색깔을 띄게 되었죠 

제게 이 음악은 화려한 연주나 뛰어난 가창력이 아니어도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해준 첫번째 곡이기도 합니다. 


5. 오지은 - 고작




넌 날 원한다고 한번 말하지 않았지

그랬다면 그 순간이라도 나에겐 진실이었을텐데

그렇게 목마르게 내가 쫓던 네 사랑은

사랑이라 부를 수 없는 고작 이런 걸지도 몰라


마지막은 오지은의 고작입니다.

솔직히 이 곡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취향을 많이 타는 곡이라 생각해서...

그래도 이런 곡도 한번 들어보시는 것이 괜찮을듯 싶어 추천드립니다.

이분의 노래는 일부러 찌그러트리는 듯한 보이스와 거칠고 퉁명스러운 가사가

처음 듣더라도 '아, 이거 오지은 노래구나'라고 느껴지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사람이 부른건가 싶을 정도로 노래들의 색깔이 다양해서

부드럽고 잔잔한 분위기의 곡을 원하시면 '서울살이는', '익숙한 새벽 3시'

거칠고 감정적인 곡을 원하시면 '고작' 말고도 '어긋남을 깨닫다', '화(華)'정도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디 음악편도 끝났습니다.

평소에는 음악만 자주 듣는 편이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려니 인터넷에 정보도 많이 검색해 봐야 하고

코멘트에 쓸 글도 계속해서 고민해 보네요. 이 때마다 제 저주받은 필력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ㅠㅠ(이과라서 그런가...)

그래도 열심히 정보 찾아보고 공부해서 좋은 글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다음편 주제는 뭘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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