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럭킹 0

요즘 미장 너무 어지럽다.

하지만 나에게 걱정은 없다.

야수의 머리로 단타와 래버리지를 찾아다니던 취직 전의 나는 멀럭의 도전나스닥 교육을 받고 죽었다.

나는 10년, 아니 뱀녀를 바라본다.

하지만 취직한지 1년 남짓 된 본인에게 있는거라곤 쥐졷 만한 시드..

우리 모두 머리로는 이렇게 주식해라 저렇게 주식해라 알고는 있지만 뜨거운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것이다.

머리는 멍청한데 의욕만 앞선다. 빨리 많이 벌고싶지만 하루종일 주식창만 쳐다보고 있을 수 도 없고 그런다고 벌 수 도 없다.

그래서 이런 콩만한 시드로도 많은 주를 보유할 수 있고 떡상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페니스톡으로 눈을 돌렸고, 

오늘은 두개의 페니스톡을 소개해보자 한다.

저평가된 회사인지 아닌지는 10년뒤의 시장이 판단해줄 것이다.

1. MTNB(마니타스 바이오 홀딩스)

갑작스레 22퍼가 쳐 올라간 이유는 아래에 후술하겠다.

마니타스 바이오 홀딩스는 미국에 있는 직원 30명 남짓의 상장된지 5년 정도 된 바이오 회사다.

이 회사는 콩만한 회사인것 치고는 꽤 재밌는 기술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통칭 LNC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화이자와 모더나가 사용한 백신에 들어간 mRNA 기술을 기억하는가?

이 mRNA나 약 물질 등을 보호하여 세포 까지 옮길 수 있는 기술을 지질 나노 입자 기술(LNP)라고 부르는데,

이 지질 나노 입자 기술중 하나인 지질 나노 캡슐(LNC) 기술에 대한 자사 특허를 가지고 있다.

기존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을 목표지점에 전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플랫폼 기술인것.

즉, 이 친구들이 개발하는 약에 투자 한다기 보다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 투자하는 것이다.

회사의 PPT를 읽어보면 자기네들의 LNC 기술은 기존의 LNP 기술을 보완하여 보다 안정적이라고 주장한다.

기존의 LNP 기술은 불안한 안정성과 냉동보관이 필수인 점 등등. 몇가지 문제점이 있고,

마니타스는 자신들의 LNC 기술은 이러한 문제들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한다.

본인들은 단지 임상경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러면 이 좋은 기술로 여태까지 뭘 했길래 가격이 저 모양이냐 라고 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그 주장을 몇년 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현재 마니타스가 개발중인 약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중요한것들만 몇가지 가져와보면

MAT 2203 - 경구용 뇌수막염 치료제

MAT 2501 - 경구용 아미카신(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MAT 9001 - 이상지질혈증 개선제

경구용 렘데시비르 치료제가 있다.

참고로 경구용 렘데시비르는 그것을 만들고 있는 길리어드와 파트너쉽을 채결했다.

그리고 이번에 22퍼센트가 갑자기 쳐 오른 이유는 위에 언급한 MAT2203인데, 이번에 2상 임상에서 95퍼센트의 효과를 보이며 통과해냈다.

임상 3상에 가서도 꼬꾸라질 수 있는것이 바이오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반년전쯤 화이자와 백신을 같이 개발했던 바이오엔테크와 연구 협력 계약을 채결한걸 보고 이 정도면 믿어봄 직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재 계속 보유중에 있다.

젠가처럼 빠르게 졸업은 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장담할 수 없고 주식할 시간도 없는 당신.

잊어도 될 정도의 쥐졷시드 조금이 있다면 이곳에 투자해보는건 어떨까?

지금 사도 코로나 프리미엄으로 개쳐물린 본인보다 훨씬 싸게살 수 있다.

이 글을 보고 다음주 월요일에 구매한 뒤에 떨어진다고 해도 젠가놈을 생각하며 웃을 수 있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

2. 아스트라 스페이스(ASTR)

아스트라 스페이스는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 산업을 민간의 영역에서 개척하는 직원 약 300여명이 좀 넘는 회사다.

16년 10월에 설립되어 20년 12월에 4년만에 로켓을 올린 이후, 합병을 통해 약 1년전 나스닥에 상장되었다.

나사와 스페이스X 출신들을 데리고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낸 것이 주목받아 정부 지원도 받는데,

올해 초 쏘아올린, 나사의 위성을 실은 로켓이 1단과 2단 분리 직후 이상을 일으켜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서 주가가 저 모양이다.

어찌됬든, 미국 민간기업으로는 네번째로(로켓을 날리기까지 걸린 기간은 네개의 회사들 중 제일 짧다) 우주에 로켓을 보내는데 성공한 회사이기 때문에 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친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것은 저궤도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이다.

과거, 기존의 위성들은 정지궤도 위성(Geosynchronous Orbit)으로 지구 자전주기와 위성 궤도주기가 동일하여 항상 지구에 대하여 일정한 위치에 있는 위성이다.

쉽게 설명하면 이대로 그냥 계속 돈다. 서울 상공위에 위성을 띄우면 그 위성은 계속 서울 상공에서 서울을 바라보고 돈다는 뜻.

상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임무를 수행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상과 위성간 거리가 길어 미세한 전파 지연 시간이 존재해 지상에 안테나가 커야 하고, 위성 크기가 엄청나게 크고 발사 비용이 많이 들며 발사 주기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이론상 궤도에 존재할 수 있는 위성 수가 한정되어 있는 문제도 있다.

하지만 저궤도 위성은 훨씬 작고, 싸고, 훨씬 낮은 높이에서 돌면서, 발사 주기도 짧고, 지상과 더 가깝기 때문에 전파 지연 시간도 적으면서 기상, 군사 관측도 훨씬 더 정밀하게 가능하다.

거기에 카이퍼 프로젝트, 스타링크와 같은 위성 인터넷망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더 많은 소형위성에 대한 수요가 생기게 될 것은 당연지사. 저궤도 소형 위성 산업은 로켓을 쏘아올리는데 성공한 회사 중 어느쪽이 먼저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성공적으로 쏘아올리느냐의 레이스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각각의 회사들 모두 자기네들이 더 싸게 더 많이 더 성공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가격도 더 싸고 기간도 제일 짧은 아스트라 스페이스의 손을 들기로 했다. 해당 회사의 PPT는 합병 당시의 PPT가 투자자들 끌어모으려고 좀 스캠한게 있는것 같아서 크게 신용하지는 않는데, 계획은 수정되겠지만 적어도 본인들이 목표로 하는 바는 뚜렷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라는 느낌 정도.

당장에 수익이 나는 기업도 아니고, 로켓 발사 시장이 10년 안에 그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겠느냐 라는 회의의 시선도 있지만 내가 살아온 30년 남짓의 시간동안 세상이 변해온것을 봤을때, 로켓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해봄직하지 않을까? 라고 본인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집어넣을 돈은 새 컴퓨터를 사는데 써버렸기 때문에 계좌 인증은 없다.

소개글은 여기까지. 기타 궁금한점은 물어보지 말고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틀린 내용이 있어서 지적하는건 언제든 환영.

이 글을 보고 투자하는건 본인 무한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