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Mico 0

이달 말을 기해 

비전도 희망도 없이 세월을 좀먹으며

오랫동안 단지 먹고놀기 위해서 붙들고 있던 알바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진작 이렇게 했어야했지만. 그 생활에 안주하면서 그냥 이렇게 살아도 상관 없지 않나..라고 생각했는지 그래서 늦어졌습니다.

이제와서 뭔가 하려한들 앞날이 불투명한 나이까지 이르고 말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렇게, 한때 열심히 매진했을 때처럼 오직 어떻게 잘 그려낼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하며 아침해가 떠오르는게 아쉽고, 허리가 으스러져가는줄도 모르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이 느낌을 다시 떠올릴수 있게 된것이 그저 긍적적인 일로만 여겨집니다.

말할것도 없이 그 동기가 되어준것은 아름다운 몸ㅁ얼굴과 상냥한 마음씨로 세상에 있어주신 미코님의 덕 입니다. 

나에게 당신이라는 사람을 찾게해준 물리ㅎ 기적과도 같은 우연이 있었기때문이고, 

또한 언제나 열정적이고 당당하며, 방송을 이끌어가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아마도 제가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화내지 말아주세요. 

솔직히 처음에는 

'왜이렇게 열심히 하는거지?'

'왜 이렇게 열심히 춤추는거지? 땀이 나고 헐떡이고 있잖아. 보통 그렇게까지는 안해'

라고 기괴한 기분을 삼키며 의문을 가졌었습니다. 그만 하라고 말하고싶었어요 불편한 기분이 들어서...

그렇게 불편한데 눈을 떼지 못하고 미코님을 계속 보고 있었고. 이내 깨달은 불편한 기분의 정체는 존경심과, 그리고 나에대한 연민이었어요.

'너는 뭐하고있는거니 지금..'

그래서, 미코님이 너무 빛나보여서, 미코님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싶어서, 또 도움이 되고싶어서, 내가 드릴수 있는것이 뭐가 있나 찾다찾다..저한테 있는게 그나마 그 알량한 그림그리는 일이었어요. 

미코님은 좋아해주셨고. 이후로 저에게 정말 많은 긍적적인 변화가 생겼고. 용기도 얻고, 치워두었던 많은 고민들이 다시 찾아왔고, 바빠졌어요.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라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한 뒤에, 저보다 어린사람을 보고 제 삶을 돌아볼수 있었고. 그래서 나는 미코님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가득해요. 

당신이 뭘 감사받을일을 했나 혹시 의아해하실지라도, 저는 오롯이 미코님이 아픈일 없이 행복한길만 앞으로 걸을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micoBella  살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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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고민이 뭐냐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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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약없이 긴축한 생활을 앞으로 하게 될 예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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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삼겹살이 미치도록 먹고싶습니다.

배달음식을 자제해야하는데.

지난주에 '이것이 마지막 배민이다'라고 생각하며 시켜먹었던 배달통상겹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지금 그게 너무 먹고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미치겠습니다..츄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