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색 정보통
나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가십을 들려주고는
마치 대단히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 준 것처럼 생색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뭐,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야 뭐라도 듣고 아는 게 생기면 좋기는 하다.
그런데 그놈의 시해적인 태도와 끝없는 생색을 듣고 있으면
이건 내가 그에게 정보를 얻었다기보다는
그가 나에게 신나게 남 이야기할 기회를 제공받은 게 아닌가 싶은 때가 있다.
정보라고 해서 꼭 듣는 쪽이 들려준 쪽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출처 :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 오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