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은빈 0

운동을 많이 한 친구들이 항상 조언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운동하면 몸이 적응해서 효율이 떨어진다고. 그렇지만 딱히 다른 운동법을 폭넓게 알지 못한 저는 그동안 같은 방법으로 운동을 해와서인지 어느순간부터는 근력이나 체력보다는 요령이 엄청 늘었었나 봅니다.  특히 요즘 운동법을 바꾸고 나서 몇 개만 하면 바닥을 기어다니는 제 몸뚱이를 보면 특히나 그런생각을 많이 합니다.

오늘의 운동은 서킷트레이닝과는 조금 다릅니다.

세트별로 운동을 나눠 하는게 아니라 하루치 운동을 한 세트에 합니다. 운동->다른운동으로 넘어갈 때를 제외하고 쉬는시간은 최대한 배제합니다.

운동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버피테스트 100개 밀리터리프레스 100개 스쿼트 150개 점핑잭 200개 비기너풀업 50개 마운틴클라이머 150개 런지 각 50개 팔굽혀펴기 80개 케이블로우 100개 점핑잭 200개 스모리프트 70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운동은 중량을 거의 쓰지 않는 맨몸운동입니다. 중량운동의 경우 중량을 늘리거나 반복횟수를 늘리면 되지만, 맨몸운동의 경우 같은시간에 반복횟수를 늘리거나, 같은횟수를 하는데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는데 주력하면 된다고 합니다.

시간은 커녕 솔직히 반도 못할 것 같았는데 1시간 10분정도 걸려서 다 해냈습니다. 근데 대충 따지고 보면 평균 분당 20회도 못하는 몸인 셈이네요. 그렇지만 정자세는 아니더라도 끝까지 한거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