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_크님 일단 여러가지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첫째는 동맹이 처치로봇 조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령관이어야 하고, 둘째는 빡빡한 기동력을 강제하지 않는 공세가 걸려야 합니다. 가령 살변갈처럼 제때에 막지 못하면 큰 손실로 이어지는 조합이 걸린다면 타이커스는 고통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커스는 가뜩이나 적진 밀러 의료선 쓰기도 바쁜데 의료선 숫자는 한정되어 있고 소수 정예기 때문에 혼자서 공세와 기지 철거를 동시에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나무위키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공방에서 타이커스를 플레이하는 것은 동맹에게 정말 크나큰 민폐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공방에서 돌려봐서 뼈저리게 압니다...)
역할 분담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커스는 처치로봇에 희생당할 유닛이 건설로봇을 제외하면 없고, 그 건설로봇을 희생시키면 안 그래도 자원이 빡빡한 타이커스인데 자원 관리가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타이커스로 기지를 빠르게 밀러 다니고 동맹에게 처치로봇 조공을 맡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선 무법자로는 구조물 딜과 유지력을 동시에 보유한 방울뱀이 적격입니다. 공세는 웬만하면 같이 막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커스도 처치로봇 조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사전에 건설로봇을 많이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동맹이 기동성이 약한 사령관이라면 타이커스 진영 쪽으로 쳐들어오는 처치로봇을 막는 게 조금 여러울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타이커스는 인구수 걱정이 없기 때문에 본진과 멀티에 건설로봇을 3배수 이상으로 붙여두어도 무방한 사령관 중 하나입니다.
보통 첫번째 분쇄자가 떴을 때 한 지역을 확실하게 밀어 놓고, 공세를 막으면서 다른 지역들도 순차적으로 밀어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여기에 동맹도 자가라처럼 돌파력이 좋은 사령관이라면 더 일찍 밀어버릴 수도 있겠지요. 타이커스 정도의 돌파력이라면 두번째 분쇄자가 나타나기 전에는 충분히 건물을 다 밀고도 남을 것입니다. 너무 늦게 건물을 밀어버리면 동맹에게 큰 부담을 지우게 되므로 최대한 빠르게 미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기지 철거보다는 반드시 공세 정리를 더 우선적으로 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동맹이 스투코프였고 적 조합이 광전사 로공이라는 협동전 최강의 호구 조합이 걸려서 쉽게 깨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같이 플레이하신 동맹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닉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FeEDbaCK_